“붉은 해 솟았네, 천리변강 비추네, 장백산 아래 사과배 열리고, 해란강반 벼꽃 피네…”
23일, 오전 10시경, 동북아박람회 7호관 연변전시관 입구에 위치한 중앙무대에서 아름다운 우리 민족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연변가무단 배우들의 다채로운 문예공연이 한창 펼쳐지고 있었다. 동북아박람회 참관자들은 저마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이 다채로운 문예공연 장면을 핸드폰 렌즈에 담고 매회 공연이 끝난 후에는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현장에서 문예공연을 감상하던 장춘시민 강선생(68세)은 "연길에 여러번 다녀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민족복장을 곱게 차려입고 하는 문예공연을 현장에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정말 성수가 나는 공연입니다."라고 감수를 말했다.
소개에 의하면 연변가무단은 이미 13번째로 중국-동북아박람회에 초청돼 연변의 민족 예술과 문화를 전시하고 연변전시관의 인기를 모으는 데 조력했다. 이번 동북아박람회에서 연변가무단은 알심 들여 준비한 녀성독창 <붉은해 변강 비추네>, 단소 독주 <진달래>, 해금 독주 <도라지 민요>, 가야금 독주 <꽃타령>, 단소 독주 <진달래>, 민악합주 <민요련곡> 등 다채로운 종목들을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연변일보 현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