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00년간 파란만장한 세월을 거치고 힘겹게 한세기를 걸어오면서 만리강산 곳곳에 빛나는 붉은 발자취를 남겼다.
항일련군의 전쟁의 불길이 타올라서부터 황무지를 개간하기에 이르고, 대국의 중점 사업 추진에서 북쪽 전선으로 향하면서 백년간 "붉은 발자취"는 천년동안 깊이 잠들어 있던 흑토지를 깨웠다.
흑룡강텔레비전방송 뉴스프로그램 위챗공중계정은 대형 특별프로 "동방홍에서 태양승까지"--클라우드에서 만나는 흑룡강성 100대 "붉은 발자취"를 선보여 3갈래의 발자취를 따라 시공간을 넘어 잘 알려지지 않은 파란만장한 "붉은 력사"를 되새겨본다.
북위 53°27′00″부터 53°33′30″ 사이에, 중국 최북촌락인 북극촌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흑룡강은 중국 판도 최북쪽의 륜곽을 그려내고 이곳에서 북극의 별이 신주대지를 밝게 비추었다. 우리 함께 북상하여 '항일 첫 총성'의 메아리에 귀를 기울이고 항일투사들의 사적을 되새기며 대국 중기의 굴기를 견증하고 림구 전형의 맥락을 거슬러올라가본다. 홍색 빛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국기가 하늘높이 훨훨 휘날리는 곳을 따라 줄곧 북쪽으로 올라가보자.
제73역 매리스영웅렬사기념관
17세기 중엽, 다우르족사람들은 눈강류역에서 생활하면서 신근함, 용감함, 열정과 지혜로 이곳을 개발했다. 아울러 그들은 기타 형제민족과 함께 용감함과 정의로움을 마음에 품고 외적의 침략을 물리치면서 선혈과 목숨으로 고향을 굳건히 지켰다.
치치할 매리스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의 관할을 받는 다우르족구이다. 매리스구에 민족 특색을 지닌 렬사릉원이 있는데 바로 매리스렬사릉원이다. 2012년에 건설된 릉원은 부지면적이 3.2만평방미터에 달하는데 매리스영웅렬사기념관이 바로 이 릉원에 위치해 있다. 기념관은 사진, 실물 등을 통해 직관적이고도 형상적인 언어로 외적을 반대하고 인민자위투쟁을 진행한 중화민족의 휘황찬 려정을 반영했다.
기념관 전시청에 전시된 항일련군전사 조각군상은 잊혀지지 않는 그 시절의 력사화폭을 보여주었으며 그중 와우토(卧牛吐)돌다리공격전은 심금을 울리는 한 장면이다. 와우토는 치치할시 매리스구의 한 민족진이다. 1941년 11월 초, 치치할 일대에서 항일활동을 벌이던 동북항일련군 3갈래 대오가 매리스 다우르족 동포들이 제공한 정보를 얻었다. 일본군이 사하양(查哈阳)으로부터 관동군 주둔지로 식량을 운송한다는 것이다. 정보를 얻은 후 동북항일련군의 3갈래 대오는 즉시 항일분대를 파견하여 다우르족 사람의 안내하에 와우토돌다리에서 매복전을 펼쳤다. 한 시간 여의 치렬한 전투 끝에 일본군과 괴뢰군 22명을 소멸하고 식량 60여 자루, 마차 4대와 수많은 총기, 탄알을 로획했다. 이 전투가 바로 눈강대지에서 전해지고 있는 와우토돌다리공격전이다.
일본제국주의의 미친 듯한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눈강기슭에서 살고 있는 다우르족 농민들은 자발적으로 돼지와 양을 싣고 와 전사들에게 주었을 뿐만 아니라 참호를 파는데 로력을 총동원하기도 했다. 다우르족 인민들의 지원은 항일련군전사들에게 큰 격려로 되였다.
서로 어우러져 있는 매리스렬사릉원과 영웅렬사기념관, 영웅명록에 올려진 이름을 조국이 잊지 않을 것이고 인민들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