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부터 채색에 이르기까지, 모의신호로부터 디지털신호에 이르기까지 화상도가 꾸준히 변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서비스도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할빈시 시민 정계근(郑桂芹)은 텔레비전 애청자이다. 퇴직후 그는 매일 꼭 하는 일이 있는데 바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계근은 전에 몇몇 '몽롱한' TV프로그램을 제대로 시청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정계근은 "사회를 잘 보고 멋지게 생긴 것만 알고 있었어요. 그러나 당시 화질이 좋지 않아 잘 보이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은 전 방송국의 고화질 방송을 실현했다. 고화질 방송은 내용생산방식의 변화로 이어졌다. 그러나 텔레비전 앞 시청자들에게 있어 가장 직접적인 느낌은 바로 텔레비전 화면이 보다 뚜렷해졌다는 점이다. 백효운(白晓云)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 TV방송부 주임은 "한 사람의 머리카락을 례로 들 때 표준 화상도에서는 머리카락을 가닥가닥 뚜렷하게 보아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고화질 상태에서는 한가닥 한가닥의 머리카락을 비교적 뚜렷하게 볼 수 있게 됩니다."고 말했다.
시간을 거슬러 1950년대로 올라가보자. 1958년, 중국 첫 흑백텔레비전이 출시되였고 같은 해 12월, 할빈텔레비전방송국이 설립되였는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텔레비전방송국 3개 중의 하나로 꼽힌다. 1978년 8월 1일, 할빈텔레비전방송국이 '흑룡강텔레비전방송국'으로 정식 이름을 바꿨다. 당시 없어서는 안될 3가지 큰 물품중의 하나였던 텔레비전을 정계근의 집에서는 1981년에 마련하게 되였다. 정계근은 "당시 텔레비전을 산 후 이웃끼리 서로 알리면서 엄청 좋아했어요. 온저녁 방송할 때는 이웃들이 모두 와서 시청하곤 했어요."라고 말했다.
1981년 9월 28일, 흑룡강텔레비전방송국은 채색화 방송을 실현했다. 80년대 말, 중국 텔레비전시장은 흑백에서 채색으로의 업그레이드 교체를 점차 실현했다. 정계근이나 그와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에게 있어 매일 저녁식사 후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과였다. 정계근은 "안테나가 두개 있었어요. 그중 하나에 신호가 잘 들어오지 않을 때는 실외 안테나를 만들어 썼어요. 그러면 또 신호가 들어오곤 했어요. 그때 모두 흑룡강텔레비전방송국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했어요. 그 당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라고는 흑룡강밖에 없었고 훗날에야 할빈텔레비전방송국, 중앙텔레비전방송국이 생겨났어요."고 말했다.
더 많은 시청자들이 보다 다채롭고 보다 나은 화질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90년대부터 흑룡강텔레비전방송국은 채널 전문화와 기술혁신에서 더 많은 공을 들였다. 1993년 6월 28일, 흑룡강텔레비전방송국 채널2 프로그램이 정식 방송되였다. 1997년 10월 16일, 흑룡강텔레비전방송국 채널1 프로그램이 위성방송을 실현했다. 2001년 3월 5일, 영화TV, 문예, 녀성, 법제채널이 방송되였다. 2020년 6월 29일, 흑룡강위성 고화질채널이 라이브방송위성플랫폼에 안착되면서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라이브방송위성플랫폼에서 성급 위성고화질채널을 방송하게 되였다. 2021년 5월 29일,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은 전 방송국의 고화질 방송을 실현했다. 향후 시청자들 앞에 보다 뚜렷한 화질의 프로그램이 펼치질 전망이다.
백효운 주임은 "새로운 기술을 꾸준히 활용하고 전파품질을 꾸준히 향상시키며 사용자들의 체험질을 꾸준히 끌어올릴 것입니다. 사용자들은 상호 체험, 몰입 체험, 대소스크린 동시전파체험 등 면에서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의 프로그램을 더 잘 시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 말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