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멍멍이골프선수들이 경기 전에 화이팀을 외치고 있다.
신록이 짙어가는 5월을 맞이하여 칭다오70멍멍이골프팀에서는 5월 13일 칭다오도원골프장에서 월례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도 골프팀장을 포함하여 박진희 70스포츠센터 회장, 양경일 칭다오70멍멍이협회 회장 등 22명이 참가했다.
회원들은 11시쯤 골프장에 도착하여 맛갈스러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도원골프장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남긴 후 일행은 정오 12시부터 정식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며칠전까지도 연이어 궂은비가 내리던 하늘은 이날만은 화창한 날씨로 맑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칭다오의 가장 큰 자연재해는 가뭄이다. 매년마다 비가 적게 내리고 물이 부족하여 걱정이던 것이 금년에는 비가 자주 내려 골프장의 잔디성장에 도움이 되었다. 잔디가 골프장 코스를 따라서 푸르싱싱하게 펼쳐져 있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였다.
산뜻한 골프복으로 갈아입은 여성골퍼들의 멋진 스윙동작이 인상적이었다. 영상 20좌우의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속에서 멍멍이 친구들은 서로를 배려해주는 골프정신을 공유해가면서 평소에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었다.
저녁식사는 양경일 70멍멍이협회 회장이 운영하는 겨울포차(柴火坊) 식당에서 진행되었다. 바다낚시를 즐기는 양경일 회장의 배려로 이집 식당을 찾아온 손님들은 바다에서 낚아온 해물요리를 서비스로 맛볼 수 있다.
이원도 팀장은 “’너는 신사 나는 숙녀’로 칭다오70멍멍이골프팀이 칭다오에서 매너를 잘 지키기로 정평이 나 있다”면서 “오늘도 경기에 참석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속적으로 이런 모임을 이어가면서 건강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부탁했다.
경기 결과 오영란씨가 저번 경기 대비 무려 14타나 줄여 우승상을 거머쥐었다. 박련화씨가 2위를 차지했다. 남자조에서는 김철 사장이 8타를 줄이는 성적으로 1등을 차지하고 유성광씨가 2등상을 수상했다. 롱기상은 김홍화씨가 차지하고 리어상은 이경도씨가 타갔다. 삐삐상은 고금영씨에게 차례졌다.
골프매너를 지키면서 건강과 친목을 지켜가는 70멍멍이 선수들의 끈끈한 우정은 짙어가는 신록처럼 날이 감에 따라 깊어가고 있다.
/ 박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