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 학강시 동산구 신화진 화승조선족마을은 당사학습교육에서 조선족마을의 특색을 살려 '이중언어'로 학습교육을 진행해 일부 나이가 많고 한어가 익숙하지 않은 당원과 어려운 한자 단어를 잘 모르는 조선족 대중들이 '당의 목소리'를 더 잘 알아듣도록 도움을 마련했다.
화승조선족마을에는 이미 설립된지 36년이 된 60세이상 로인들로 구성된 조선족로인협회가 있는데 평소에 모두 함께 각종 문예활동을 조직, 전개한다. 로인협회는 최근 당사학습이라는 새로운 내용을 추가했다. "오늘 우리가 배울 내용은 중국공산당 력사입니다……"76세의 오랜 당원인 박춘옥 씨는 조선어로 말을 이어나갔다.
당사학습교육이 전개된 이래 화승조선족마을에서는 매일 저녁 마을의 당원, 촌민들을 조직하여 당사를 학습했다. 나이가 많은 일부 당원들이 한어에 익숙치 않고 생소한 단어들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여 협회 책임자가 생각끝에 자신들에게 익숙한 조선어로 학습하면 알아듣기 쉽고 친근하여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로인협회는 또 학습교육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고전 혁명가요 반주에 맞춰 민족무용까지 신나게 추면서 뜨거운 열정과 우렁찬 노래소리, 한어와 조선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조국을 노래하다'와 같은 고전혁명가요를 부르면서 혁명전통을 잇고 위대한 조국을 열애하는 열정과 백성의 행복한 삶을 노래했다.
로인협회는 또 현재 당사학습교육과 련결시켜 평균 년령이 65세 이상인 특별한 자원봉사대오를 결성하여 매일 골목을 누비며 당사학습교육지식을 선전하고 농촌의 진흥 추진과 결부시켜 "내가 있어 학강이 제일 아름답다"라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분담구를 나누어 각자 행동하는 방식으로 마을 내 도로 량쪽의 비닐봉지 쓰레기(白色垃圾), 마른가지와 잡초, 퇴적물 등을 깨끗이 청소했다. 그들은 정원을 미화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꽃씨를 구입하여 관할구 정원 곳곳에 뿌려 꽃향기가 피여나는 정원을 만들었다. 휴식시간에는 모여 앉아 한담도 하고 당의 좋은 정책이 고향발전에 가져다준 큰 변화를 두고 한마디씩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