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호반에서 동북대지에 이르기까지 화북평원에서 하투평원(河套平原)에 이르까지 조국의 전야는 어디를 불문하고 분주한 춘경도가 그려지고 있다. 새로운 첨단기술과 새로운 리념으로 무장한 신농민들이 전야에 수확의 새 희망을 뿌리고 있다.
올해는 ‘14개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첫해이다. 식량안전은 경제사회발전의 전반국면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요즘 중국 전역에 그려지고 있는 한폭한폭의 춘경도는 중국의 식량안전을 력력히 보여주고 있다.
좋은 종자 심어 풍작 확보
“좋은 종자만이 풍작을 보장할 수 있지요” 한평생 농사를 지어 온 흑룡강성 수화시 북림구 진가진의 벼재배호 최명 씨의 말이다. 최근 몇년 최명 씨는‘수갱18’품종을 심고 있다.
바스마티(길쭉한 쌀) 품종인 ‘수갱18(绥粳18)’은 향기롭고 식감이 쫀득하다. “품질이 좋을 뿐만아니라 도복에도 강하고 산량도 높습니다” 육묘하우스내의 푸르싱싱한 벼모를 보며 최명 씨는 지난해 100여 무를 심었는데 무당 산량이 1200근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10여년 전 최명 씨네 수전이 처한 적산 온도대는 적합한 벼품종이 없었다. 이에 흑룡강성 농업과학원 벼품질육종연구소 엽수군 소장은 연구팀을 이끌고 다년간의 노력을 거쳐 ‘수갱18’품종을 개발하였다. 현재 ‘수갱18’은 흑룡강의 제2, 제3 적온대의 주요 재배품종이다.
흑룡강성은 우리 나라 최대 대두 생산지이다. 최근 몇년 국산 대두 신품종 개발에서 큰 성과를 가져왔으며 생산량이 높은 품종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흑룡강 전우종업유한회사(田友种业有限公司)에서 대두품종 ‘흑농84(黑农84)’를 농호들의 손에 실어다 주고 있다.
‘흑농84’는 흑룡강성 농업과학원 대두연구소에서 개발한 새로운 품종이다. 해당 연구소의 란효연(栾晓燕) 연구원에 따르면 이 품종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련속 대대적으로 시범 재배하고 있는데 무당 평균 생산량이 500근을 초과하며 단백질 평균 함량은 42.58%에 달한다고 한다. 최근 3년 보급 면적이 500만무를 초과했다고 한다.
4월22일 흑룡강성 대경시 조주현의 논밭에서 농민들이 기계로 파종을 하고 있다.
농업부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전국 농작물 우량품종 피복률이 96%에 달했으며 자주적 개발 품종면적이 95%를 초과해 풍작에 관건적 역할을 하고 잇다.
새로운 기술로 농사 ‘신조류’
물류네트워크와 북두위성 등 일련의 첨단기술 보급으로 전통농업에 살며시 변화가 일어 나고 있다. 시간과 로동력을 줄이는 자동화, 스마트화가 농업령역에서 새로운 조류를 일으키고 있다.
흑룡강성 대경시 림전현 동흥향 근검촌의 허홍양(许洪阳) 농민이 가족들과 한창 벼모육성에 바쁘다. 허홍양 씨가 한 벼모육성 하우스 내에서 리모컨을 조절하자 자동 파종기가 작동을 시작하며 모판에 씨앗을 뿌리고 뒤이어 자동으로 흙을 덮어 놓았다.
“이 신기술이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허홍양 씨가 기계를 작동하며 기자에게 말했다. 예전에는 작은 밀차를 밀고 다니며 인공으로 씨앗을 모판에 뿌렸는데 6명이 함께 손을 맞추지만 효률이 여전히 낮고 파종이 균일하지 않아 출묘률이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자동파종기를 리용하니 2명이 일을 하지만 효률은 2, 3배 제고되였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0일 흑룡강성 대경시 림전현 동흥향 근검촌 허홍양 농민이 모판에 씨앗을 뿌리고 있다.
올해 북대황그룹 홍위농장유한회사에서 새로운 육묘기술을 도입하였다. ‘이 기술은 암실의 안정적인 온, 습도를 요구하는데 온도는 30도에서 32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48시간 뒤 싹을 틔우는데 기타 육묘방법보다 싹이 7일 이상 빨리 틉니다.” 회사 농업과 하배웅(何培雄) 과장이 소개했다.
홍위농장유한회사 제9관리구의 재배호 리문생 씨는 이 육모기술을 리용했는데 하우스내는 이미 벼모가 푸르싱싱했다.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니 싹이 빨리 트고 벼모가 튼실하게 자랍니다. 올해 풍작에 좋은 기초를 닦은 거지요.” 리문생 씨의 말이다.
몇 무에서 1만5천무로 발전한 흑룡강성 대경지 조주현 문충현대농업농기전문합작사 국문충(国文忠) 리사장은 농업발전의 변화에 감수가 깊다. “과거에는 논에 비료를 뿌리지 않는다는건 농사를 대충 짓는 것”이라고 했는데 비료를 갈수록 많이 사용하다보니 땅이 굳어지고 토질이 퇴화되고 있다고 했다.
“요즘 모두 친환경의식이 높아져 갈수록 유기비료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저같은 경우 최근 몇년 화학비료 사용량이 35%로 줄었어요” 국문총 씨는 과거의 전통방법에서 벗어나 보호성 경작을 통해 흑토지를 보호하고 생산량을 제고하고 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