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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강인민, 갈수록 달콤한 ‘보리고개’
//hljxinwen.dbw.cn  2021-04-26 09:52:00

  몇차례 봄비가 내렸더니 룡강대지의 산과 들이 금새 들나물 천지로 탈바꿈한다. 흑룡강성 가목사시 시민들은 요즘 봄 민들레 캐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목사시 교외 야채재배기지
가목사시 계원가정농장에서 온실채소를 수확하고 있다.

  포공영이라고도 하는 민들레는 동북에서 가장 흔히 자라는 봄나물이다. 아직은 실외재배 야채를 먹을 수 없는 4월, 민들레는 시민들의 식탁에서 별미 대접을 받는다. 특히 가난했던 시절, 이른 봄에 자라나는 민들레는 많은 가정에 보리고개를 넘겨주는 역할을 했다.

  “그 시절 봄에 참 힘들었어요. 집집마다 산과 들로 나가 민들레를 캤지요. 아니면 먹을 야채가 없었어요. 기껏해야 지난 가을에 씨를 뿌린 파가 겨우 싹을 틔웠으니까요. 지금처럼 야채가 많지 않았어요”. 가목사시 교외에 사는 어씨 할아버지가 지난 세월 어려웠던 봄철을 회억하며 말했다. 집에 딸이 다섯이였는데 아이들이 어렸을 때 농촌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 시절 농촌에는 상업, 운수가 발달하지 않아 외지의 야채가 들어 올수 없었다. 매년 봄이 되면 농사일이 바빴기에 아이 한 두 명을 산에 보내 민들레를 캐도록 해 식솔들의 반찬을 해결했다고 한다.

어씨 할아버지가 딸을 도와 민들레를 다듬고 있다

  “옛날 매년 봄이 되면 집에는 감자밖에 남은게 없었어요. 가정이 더 어려운 집에는 계란도 아까워 아이들이 캐온 민들레를 감자와 끓여 먹었어요. 매일 민들레만 먹으니 후에는 아이들이 쓴물을 토하기도 했어요”. 현재는 생활이 좋아지고 물류도 발달해 온실에서 키우는 여러가지 야채를 수시로 먹을 수 있어 너무 좋다는 어씨 로인은 당과 정부의 덕분이라고 한다. 시골에 사는 친척들도 모두 잘 살고 있으며 어른아이 모두 더는 ‘쓴맛’을 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어씨 로인은 집의 베란다에 민들레를 가득 키우고 있다.

  “요즘은 많이 싸져서 한근에 8원합니다. 음력설 때는 한근에 20여 원 했어요. 아침시장과 슈퍼에 파는게 있었는데 서로 빼앗듯이 사고 있어요. 예전같으면 비싸서 사먹을 엄두도 못냈죠." 어씨 로인의 안해가 민들레를 씼으며 한마디 했다. 오늘은 주말이라 아이들이 돌아와서 저녁 밥을 먹는다고 한다. 이제는 생활이 좋아져서 육식을 많이 하니 식탁에 민들레가 오르면 유난히 입맛을 돋군다고 한다.

  로인의 집 베란다에는 크고 작은 대야에 민들레를 가득 심어 놓았다. 지난해 봄 지역사회에서 채소재배지 견학활동을 조직한 후 많은 로인들이 집에서 재배를 시작했다고 한다. 매주 집에 돌아오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직접 키운 채소를 맛보이는게 락이라고 한다. 지난해 딸이 새집을 사 넓고 밝은 집에서 가족들이 건강한 록색야채를 먹고있다는 어씨 로인은 과거 ‘보리고개의 나날’은 지나고 이제는 달콤한 생활 뿐이라고 한다.

  시 교외의 서격목진(西格木镇) 평안촌 계원가정농장에서 기술인원이 채소하우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있다. 올해 도마도와 오이의 자람새가 특히 좋다며 수천평방미터에 달하는 록색유기재배 야채가 전시 시민들에게 가장 신선한 야채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민들레 외에도 음력설 전후로 청경채, 무우, 상추 등 여러 가지 야채를 시민들에 공급했으며 이는 재배호들의 수입을 크게 제고하기도 했다. 계원농장의 일군들은 본 마을 혹은 주변 마을의 농민들로서 그들은 외지로 나가지 않고도 소득을 증대할 수 있었다.

  평안촌에는 계원농장을 포함해 마을경영기업, 민영기업이 22개, 농민전문합작사 4개, 촌집체 재산은 1106만원에 달했다. 평안촌은 부근에서 농, 목, 기업이 전면적으로 발전한 교외 마을로 유명하다. 향촌진흥 등 정책의 도움으로 촌민들은 너도나도 유기야채 재배를 해 채소밭경제를 적극 발전시키며 손에 손잡고 새시대의 봄바람을 만끽하며 초요사회를 향한 길을 걷고 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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