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은 무게를 달아 팔고, 수입산은 한알씩 값을 매겨 판다!
최근 몇 년간, 국산 종자의 연구 개발 능력이 점차 강화되면서 시장 점유율도 안정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농작물은 여전히 "외국 종자"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품종, 단계와 분야에서 여전히 취약한 부분이 존재한다. 례를 들면 자원의 보호와 리용이 부족한 것이다. 일부 분야의 육종혁신 특히 기초적이고 원시적인 혁신은 국제 선진수준과 거리가 멀며 옥수수, 개별채소품종 등의 경쟁력이 강하지 않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외국 종자"에서 제약을 받지 않으려면 반드시 하루빨리 핵심 기술의 돌파와 체제의 혁신 및 시장개혁의 심화를 통해 육종기술과 실력을 키우는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종자의 혁신능력이 증강되였지만 여전히 일부 "외국 종자"에 의존
흑룡강성 수화시 북림구 진가진의 진가촌의 농민 최명 씨는 30여 년간 농사를 지어오고 있다. 2020년에 그는 100여 무의 벼농사를 지었는데 재배품종은 "수갱(绥粳)18"이였으며 무당 생산량은 1200근에 달했다. 그런데 10여 년전만 해도 그가 소재한 지역은 주재배벼품종이 적었으며 일부 품질이 우수한 벼품종이 있으나 도복에 약하고 소출이 낮은 단점이 있었다.
그 난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흑룡강성농업과학원 벼품질육종연구소 섭수군(聂守军) 소장 연구팀은 흑토지에서 난관 공략에 나섰다. 그들은 파종, 관리, 관찰, 기록, 선별, 수확, 그리고 수확한 벼에 대한 비교실험을 거듭하면서 가장 적합한 품종 재료를 선별해냈다. 다년간의 노력을 거쳐 섭수군 소장 연구팀은 일련의 품질이 좋고 내성이 강하며 향기로운 새로운 벼품종을 육성해냈다. 그중 "수갱18"은 흑룡강성의 제2, 제3 적온대의 주재배품종으로 확정됐다. 최근년간 이 품종의 흑룡강성 년간 보급면적이 1,000만무 이상에 달한다.
지난해 추수철을 맞아 흑룡강성 화평목장 과학기술시범단지에서 흑룡강성농업과학원 가목사분원이 육성한 새로운 콩품종 "합농(合农)71"에 대한 수확과 산량 측정을 거친 결과 실험면적 5.2무의 무당 수확량이 336.2킬로그램에 달해 동북지역 콩 단위당 수확량 기록을 경신했다.
동북지역은 우리나라 콩의 주요 생산지인데 단위당 생산량이 낮은 것이 줄곧 우리나라 콩산업의 진흥을 제약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흑룡강성 육종산업기술서비스센터 황춘봉(黄春峰) 연구원은 이번 수확량 측정에서 동북지역의 콩 단위당 생산량 기록을 돌파했는데 이는 동북의 콩 생산량이 아직도 성장공간이 있음을 설명해준다며 우위품종의 전환을 서둘러 우량품종의 선도적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농촌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벼와 밀 2대 량곡작물 품종은 100% 자급하고 있고 콩 종자 국내 기반도 확고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벼, 밀의 육종 수준은 세계 선진국과 비해 큰 차이가 없으며, 건전한 우량종 번식육종과 보급체계를 이미 갖추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벼, 밀과는 달리 우리나라 일부 옥수수 품종은 "외국 종자"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옥수수 유전물질자원 방면에서 선천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존재하는데 품종 원천을 육성하는 유전물질자원 혹은 육종기술 면에서 외국에서 우리 목을 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선봉회사가 육종한 교잡옥수수종자 "선옥(先玉) 335"는 우리나라에 보급된지 10여 년이 되며, 우리나라 일부 지역의 중요한 옥수수 품종으로서 보급면적이 많다. 흑룡강성의 한 기업이 독일에서 수입한 조숙 옥수수 품종은 조숙, 빠른 탈수, 항도복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흑룡강 북부지역에 널리 보급되였다.
비록 최근 몇년동안 우리나라 채소 "외국 종자" 의존도가 크게 개선되였지만, 일부 고급 채소는 여전히 "외국 종자"에 의존하고 있다. "국산 채소 종자는 무게를 달아 봉지를 단위로 팔지만, '외국 종자'는 한알씩 세어 값을 매겨 파는" 현상이 일찌기 우리나라 채소산업이 맞닥뜨린 난국이였다. 그러한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3년전 중국화학공업그룹이 43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스위스 선정달회사를 인수합병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자주혁신을 강화하여 전국 장바구니로 불리는 수광(寿光)시에서 국산 채소품종의 시장점유율이 10년전의 40%에서 현재 80%이상으로 상승했다.
중국종자무역협회의 데이터에 의하면 2019년에 우리나라 채소종자의 수입은 2억 2,400만달러로 종자수입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일부 지역과 일부 품종, 특히 채소 "외국 종자" 비중이 80%를 넘었으며 심지어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흑룡강성농업과학원 원예분원 장혜(张慧) 연구원은 "브로콜리, 양파, 무우, 시금치 등의 "외국 종자" 비중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사탕무우와 독보리 종자의 대외의존도는 95%이상에 달한다고 한 전문가가 밝혔다.
"외국 종자" 가격 외국의 제약을 받아
외국의 종자기업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종자기업은 육종연구개발이 여전히 취약하다. 국내 종자산업은 집중도가 낮고 기업 규모가 작은데다 또 기업들의 과학기술 투입능력을 제한하고 있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채소 종자 산업의 발목을 잡는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가? 장혜 교수는 "흑룡강성에서 재배하는 당근과 장일성 양파, 시금치, 토마토 등은 거의 수입 종자"라며 "이 분야 국내 종자 개발이 취약한 편"이라고 말했다. 국외 종자의 연구개발은 대부분 큰 회사에서 진행되며 유전물질자원의 수집에서 백년간 축적해오고 있으며 일찍 시작한데다가 과학연구투입도 크다고 전문가가 말했다. 반면에 중국은 상업화 농작물 종묘업 과학연구체제가 완벽하지 않고, 기초성, 공익성 연구는 주로 과학연구소에 의존하고 있어 투입이 제한적이고 기반이 취약하다.
전문가들은 일부 품종을 "외국 종자"에 의존할 경우 시장가격과 리윤에서 제약을 받으며 우리나라의 가격 주동권과 시장 발언권이 영향을 받아 대규모 재배업자에게 경제적 손실을 가져다줄 수 있으며, 극단적인 공급 중단 상황이 발생할 경우 농업의 발전 속도, 품질, 효률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흑룡강성 한 채소재배합작사에서는 지난해 1만여무 면적에 고추를 심었는데 그중 1700 무의 고추와 약 1,000 무의 피망이 이스라엘 종자이다. 이 합작사 책임자는 "수입 종자가 모양이 좋아 시장 인지도도 좋고 가격도 비싸서 좋긴 하지만 종자가격이 너무 비싸다"면서 1무당 종자 비용만 해도 1,500여 원이나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따져보면 종자 한알에 20전인 셈"이라면서 "파종시 국산종자는 흙모래에 섞어 뿌리지만 수입종자는 한알이라도 랑비할까봐 한알씩 심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육종산업의 "부활전"을 잘 치러야
종자는 농업의 초석이고 현대 육종업은 국가의 전략적, 기초적 산업으로서 농업의 "칩"으로 불린다. 종자산업의 경쟁은 전반 국가, 전반 농업 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며 보이지 않는 하이테크기술전쟁이다. 최근 몇년간 우리나라는 현대종자산업체계 구축을 가속해 종자산업이 빠른 발전을 가져왔다. 그러나 생물육종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전 세계 육종산업과학기술이 나날이 혁신되고 국외의 대형 육종산업기업의 다분야 재정비가 날로 심해지고있으며 강자끼리 련합해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우리나라 민족 육종산업은 여전히 준엄한 도전에 직면해있다.
관련 전문가와 기업책임자는 종자산업 부활전을 잘 치르려면 반드시 다음과 같은 몇가지 관건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째, 유전물질자원의 원시적인 혁신능력이 국제선진수준과 비교할 때 격차가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 보존한 농작물 유전물질자원 총량은 52만부를 돌파했지만 현재 자원 정밀감정을 완성한 것은 10%도 채 안된다. 따라서 실제로 유용한 유전자를 발굴하는 면에서 진일보 노력해야 한다.
둘째, 산학연의 심층융합을 한층 더 실행해야 한다. 전문가의 소개에 따르면 일본 사카타사는 매년 수익의 10%를 과학연구비로 쏟아붓고 있다. 년간 수억이 넘는 액수다. 우리나라 50대 육종기업의 년간 연구개발투입액은 인민페로 15억원으로 이는 원 미국다국적농업회사 몬산토사의 7분의 1 밖에 안되는 수준이다.
셋째, 지적재산권보호가 극히 중요하다.
농업농촌부는 육종산업을 "14.5"농업과학기술 난관공략 및 농업 · 농촌 현대화의 중점 임무로 확정하고 벼 · 밀 등 품종의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옥수수 · 콩 · 돼지 · 젖소 등 품종의 국제선진수준과의 격차를 줄이기로 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14.5" 시기 유전물질 자원의 수집과 보호를 강화할 것을 건의했다. 멸종위기에 처한 우수한 지방품종에 대하여 적시적인 발굴과 보호를 진행해야 한다. 선진적인 육종산업의 방법을 학습하여 특별한 형질, 유전자를 발굴하는데 중시를 돌리고, 우수한 유전물질자원과 강대한 유전자고를 구축해야 한다. 생물공학기술은 육종산업의 예리한 검으로서 관련 생물육종 중대과학기술항목의 가동과 실시를 가속화하여 기존의 기초에서 진일보의 정책을 내놓아 과학연구원과 기업의 계선을 타파하고 산학연용이 융합된 혁신시스템으로 산업화를 추동할 것을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