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근평 총서기는 “중국인들의 밥그릇은 그 어느 때나를 막론하고 모두 자신의 손에 쥐여 있어야 한다. 우리의 밥그릇에는 주로 중국의 량식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곡우 절기를 맞아 제1량식생산기지인 흑룡강은 농사철을 다투어 가며 고기준, 고품질로 봄갈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곡우가 지나자 날씨도 포근해져 파종을 잇달아 시작하고 있다. 수화시 북림구는 이미 봄 파종을 시작해 보호성 경작방식과 큰 이랑 쌍행(大垄双行) 기술을 리용해 농사철을 놓칠 세라 종자를 최적기에 파종하기 위해 모지름을 쓰고 있다. 이 부분의 경작지는 우리 나라의 첫 흑토보호시점구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5년간 곡식대를 지속적으로 환전시켜 토양의 유기질 함량을 4% 높였다.
수화시 북림구 농업기술보급센터 류숙견 주임은 “곡식대를 전부 갈아 환전했기에 경작지의 토질이 푸근해졌고 유기물도 증가했으며 투기성, 투수성 등이 모두 좋아져 뿌리가 깊이 박히는 데 유리해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량식을 더 많이 생산하려면 과학기술이 관건이다. 올해 수화시 북림구는 옥수수 큰 이랑 쌍행 다산 재배기술을 대면적으로 보급시켰다.
수화시 북림구 장전봉 농민은 “큰 이랑 쌍행 기술을 사용하면 원래보다 20센치미터에 달하는 경작지를 더 절감할 수 있어 한 헥타르의 수확고도 원래보다 4000~5000근이 더 많다”고 말했다.
수화시 부특농기계합작사의 장효우 리사장은 “위탁관리는 마치 토지유치원처럼 봄철에 농민들이 토지를 자신들에게 넘겨주었다가 가을이면 농민들은 량식을 거두어가는 식”이라며 “위탁관리하는 효익가치는 토지를 류전하는 것보다 무당 200~300원의 소득을 더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흑룡강은 농업생산 위탁관리서비스를 전 성 범위 내에서 추진하는 시범을 전개했는 바 위탁관리하는 토지면적이 2000만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옥수수 파종은 이미 남에서 북으로 잇달아 진행되고 있으며 벼생산 준비도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선 실정이다. 할빈시 오상시에서 1400 억그루에 달하는 벼모가 4만 5000개의 육모비닐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데 벼모의 높이가 3~5센치미터에 달하며 매개 벼모에 3개의 새 잎이 올라오고 있다.
오상시 농업농촌국의 손조휘 기술원은 “오상시와 성농업과학원이 두가지 새로운 품종을 연구해냈다”며 “무당 100근을 늘일 수 있어 전 시의 240만무 수전에서 10만톤을 더 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흑룡강산 감자는 품질이 좋기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각지에서는 대형 기계를 투입해 농사철을 놓칠 세라 바삐 돌아치고 있다. 북대황 감자그룹 극산농장유한회사의 580무 경작지에서 7대 감자 전자동 파종기가 분주히 돌아가고 있다. 이는 흑룡강에서 기계화로 재배하는 최대 규모 감자시범구의 봄농사가 이미 전면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고 있다.
올해 북대황 감자그룹 극산농장유한회사의 감자 파종면적은 7만무를 돌파해 지난해보다 1.5만무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북대황 감자그룹 감자원종개발센터의 마력 총경리는 “올해에 기지의 농가들에게 제공한 감자원종의 50%이상은 모두 전분함량이 높은 품종이며 공장의 수매가격 또한 높은 편”이라며 “13개 전분을 기준수(基数)로 할 경우 매 하나의 기준수가 높아짐에 따라 한근당 2전의 소득을 더 늘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년초이래 흑룡강은 혜농정책을 비롯한 일련의 정책을 실시해 농민들의 량식재배적극성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량식 파종면적도 2.16억무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흑룡강성 농업농촌청 재배업처의 강경해 처장은 “현재 전 성의 농업생산은 이미 봄 농사 준비단계로부터 봄갈이 단계로 전환해 전 성의 봄갈이 면적은 1300여 만무, 봄철 수전의 물관개 면적은 1100여 만무, 밀의 파종면적은 25만무, 감자의 파종면적은 43만무에 달했다”며 “농시에 대한 요구에 따라 농업기술과 공법기준을 엄격히 지킴으로써 농작물을 모두 최적기에 심도록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