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에이는 듯한 봄추위가 여전한데 올해 41세인 흑룡강농간오대련지농장 농민 류양은 자켓을 벗은채 땀을 뻘뻘 흘리며 바삐 돌아치고 있다.
흑룡강농간직업학원 확대모집반의 4인 학습소조에는 류양 외에도 재배대호, 농기계능수 등이 있다. 그들은 이미 련속 4일간 옥수수 수확기 옆에 쪼크리고 앉아 수확기를 어떻게 개조할지, 태풍재해에 따른 옥수수 도북손실을 어떻게 줄일지 등과 관련된 '방과후 숙제'를 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식 학습이 흑룡강농간직업학원 확대모집반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수업방식이다. 선생님이 수강생들이 생산 과정에 부딪히는 실제문제를 수집한 후 수업시간에 분석하고나서 프로젝트로 구성하는 식이다. 수강생들은 소조 토론, 방과 후 실천, 성과 전시를 통해 실행가능하고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수강하러 오기 전, 류양은 토양측정 후 비료주기, 자동화운전, 드론작업 등을 주변으로부터 자주 듣긴 하였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현대농업이 날따라 새로워지는 모습에 류양은 새로운 농업지식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다고 한다. 2019년 6월, 친구로부터 '흑룡강고등직업학교 확대전문모집'통지서를 전해받은 그는 전혀 고민하지 않고 바로 등록했다. 얼마 후 농업장비응용기술 전문모집통지서를 받게 되였다. 2019년, 흑룡강농간직업학원의 11개 전공은 확대모집, 전문모집을 통해 류양과 비슷한 상황의 수강생 949명을 모집했다. 그들은 재배호, 농기계호, 양식재배호 등으로 모두 농업생산의 여러 분야에서 왔다. 논밭에서 수업교실로 온 그들은 이제 다시 지식을 토지에로 가져가게 된다.
류양은 "해마다 3번씩, 한번에 두주일간 학교에서 집중적으로 훈련을 진행하는 외에 매달 온라인 토론 학습과 오프라인 실천조작숙제 각각 두 교시를 조직합니다. 평소에는 APP에서 온라인 학습임무도 완성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류양은 "농사지을 줄만 알고 토지에 대해 모르면 안됩니다. 지금 재배하고 있는 대두가 알알이 통통하여 판매상들이 다투어 요구하고 있습니다."라며 "직업학원에서의 학습을 통해 조작수리지식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농기계에 위성항법을 설치할줄도 알게 되였습니다. 자동화운전으로 기준화재배를 실현할 수 있어 힘이 적게 들고 효률도 상당히 높습니다. 식물보호드론 사용 방법을 배우고 나면 농약을 전면적으로 뿌리지 않아도 되기에 원가가 훨씬 줄어들고 토양의 비옥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이같은 새로운 방법 덕분에 땅에서 '황금'을 캘 수 있게 되였습니다."고 말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