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은 동지날이다. 매년 이맘때면 막하시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극지 빙설을 감상하며 가장 긴 밤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른 아침, 신주 북극 막하 동지 문화축제가 초심(初心)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령하 30 도가 넘는 야외에서 시민 · 관광객 수천 명이 모여 쇠솥을 걸어놓고 생선을 조리고 물만두를 삶고, 찐빵을 삶으며 겨울날의 따뜻함을 함께 맛보았다.
행사장에서 동지날 특색을 지닌 만두체험코스는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양꼬치, 찐빵, 블루베리 소스가 얹혀있는 러시아 식빵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겨울의 따뜻함을 맛보였다. 강서 (江西)에서 온 관광객 진화 (陈华)는 "만두는 맛이 신선하여 먹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난다. 우리 남방사람들이 조국의 가장 북쪽에 와서, 동지 절기를 맞는데, 정말 특별한 경험이자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뜨끈뜨끈한 물만두를 삶아내고 있다
살수 아이쇼
미식 외에도 관광객들이 주목하는 것은 무형문화작품들이다. 오원커족 벚나무 껍질문화 계승자 류서양(刘书洋)은 북극의 아름다운 풍경과 풍토 인정을 회화속에 융합시켜 고풍스럽고 우아한 벚나무껍질문화를 형성하였다. '면소 예술(面塑艺术)'문화유산 전승자 강건(康健)의 작품은 인물 조형이 세련되고 생동감이 넘치며 관광객들로 하여금 중국의 북방의 문화작품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뜨거운 물만두와 찹쌀 떡알(汤圆)을 먹은 뒤 물주전자나 바가지에 뜨거운 만두국을 가득 담아 막하의 물을 뿌려 얼음을 얼구는 "살수 아이쇼"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다. 광동성 관광객 종금방(钟金芳) 씨는 "동지날의 가장 추운 밤을 체험해보러 광동성에서 왔다. 우리가 사는 곳에는 오후 6시가 넘어서야 해가 지는데 여기는 오후 3시가 넘으니 해가 진다. 너무 신기하고 특별한 체험이였다 "고 말했다.
막하시의 동지문화제는 동지민속, 문예공연, 음식전시, 무형문화 전승, 수공예품, 살수 아이쇼, 폴댄스 극한도전 등 일련의 문화활동을 통해 중화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한층 더 고양하고 조화로운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취지를 두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