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흑룡강 전시구는 무형문화재와 과학기술 혁신을 서로 융합시킨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흑룡강 인문교류 전시구에 들어서니 중앙대가 입구 조형을 본딴 아치형문이 한눈에 안겨온다. 아치형문은 짙은 력사적 내함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아치형 바닥재는 중앙대가의 면포석재질을 환원하여 관객들에게 마치 할빈 중앙대가에 간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아치형문의 가운데는 최신 3D 프린트 기술을 활용하여 60:1 비률로 제작한 소피아교회당 모형이 세워져 있는데 소피아교회당의 백년 력사와 현대기술을 완벽하게 결부시켰다.
"백년 옛거리로서의 중앙대가는 유럽대륙 풍정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할빈의 지표와 도시 명함이기도 하다.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흑룡강 전시구에서 중앙대가를 입구로 설계한 것은 할빈의 문화적 의미와 력사적 내함뿐만 아니라 국제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며 더 많은 관광객들의 흑룡강 관광을 선도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하림(何林) 성 상무청 대외무역처 부처장은 이렇게 말했다.
빙설은 룡강의 화려한 명함이다. 전시청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야부리-설향도로 조형 전시판이 세워져 있는데 백색의 상고대가 유난히 눈길을 끈다. 이 도로는 2011년 개통된 빙설 경관벨트로, 아름다운 아부리 스키장과 동화세계를 방불케 하는 설향을 서로 관통시켰다. '흑룡강 겨울 경치는 너무 아름답다. 올해는 꼭 가보려고 한다.' 적잖은 관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감상했다.
올해 흑룡강 전시구의 하이라이트는 과학기술 혁신과 무형문화재 전통의 완벽한 융합이다. 왼쪽에는 과학기술 혁신 성과를, 오른쪽에는 흑룡강성 무형문화재 작품을 전시했다.
수입박람회 흑룡강 전시구.
체감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 '소지'.
무형문화재 전지예술.
"스크린 제품 화면을 클릭하고 원하는 커피 종류를 선택한 후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면 2분 사이 김이 모락모락 피여오르는 원두커피가 나온다. 이외에도 고객이 업로드한 사진, 문자를 바탕으로 꽃장식과 거품내기 등 DIY제작도 가능하다." 장해표(张海彪) 할빈공업대학 로봇그룹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HRG스마트 커피 꽃장식 로봇 외에 흑룡강성 기업에서 다양한 과학기술 혁신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례하면, 사람의 손을 모의하여 정확히 잡는 동작을 할 수 있는 로봇 '소지'는 령활하고도 정확하게 작은 뽈을 잡을 수 있다.
"유화가 아니라 자수라고? 어쩜 이렇게 진짜 같지?" 전시청 오른쪽에 한눈에 안겨오는 액자 4개는 말갈족의 수공 자수작품이다. '자수중의 유화'라 불리는 이 작품은 동북의 작잠사를 원료로 하고 원시적인 바느질법으로 한겹한겹 수놓아 만든 것이다. 노리개, 마스크부터 풍경작품에 이르기까지 바느질이 매끄럽고 색상 사용이 정확하다.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룡강의 특색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발해 말갈족 제4대 전승인 손연령(孙艳玲)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 '가게를 대표할만한 최고의 작품'을 가져왔다고 말하는 그녀는 동북호랑이 량면 예수(艺绣)는 10여년의 경력자 2명이 3년을 거쳐야 완성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만족 자수를 료해하고 기예를 널리 전승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전지세가의 제4대 전승인 부청초(傅清超)가 현장에서 기예를 선보이고 있다. 잠깐 사이, 살아숨쉬는 듯한 나비가 그의 손끝에서 탄생되였다. 올해의 수입박람회에 흑룡강성은 다양한 무형문화재를 선보였다. 만족 치파오의 전통 제작 기예, 북침목 뿌리조각 등은 황홀한 자태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한편, 관객들은 갓 지은 오상쌀에 관심을 보였다. 구수한 밥향기가 전반 전시청에 은은하게 퍼졌다. 올해 수입박람회에 흑룡강성은 제3회 쌀축제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한 쌀을 전시해 수많은 전시업체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할빈추림리도스식품, 특히는 소시지가 '할빈에 오면 꼭 맛보고 할빈을 떠날 때 꼭 사가는' 도시 명함으로 부상했으며 '중화로자호', '중국유명브랜드', 성정부 품질상, '성급 무형문화재' 등으로 선정되였다.
수입박람회에 참가한 래빈들은 전시청을 둘러보는 한편, 맛나는 음식을 맛보면서 오늘날 흑룡강의 남다른 풍채를 만끽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