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2-23)=계서시리수구 유일한 조선족 마을인 신진촌은 새세대 관심위원회를 설립하여 마을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을 틀어쥠으로써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계서시 리수구 신진촌의 촌소학교가 학생수 격감으로 페교되면서 마을의 학생들은 대부분 린근의 한족학교를 다니게 되였다. 한족학교에서 조선족학생들은 과소비 등 문제로 말썽을 일으켰다. 왜냐하면 대부분 학부모들이 외국이나 연해도시로 나가 있어 애들에 대한 교육을 소홀히 하여 문제가 발생하게 되였던것이다.
학생들의 자질문제가 불거지자 신진촌촌민위원회는 커다란 중시를 돌리고 대책을 강구하기에 노력하였다. 하여 새세대 관심위원회를 건립하여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신진촌 당지부서기가 새세대관심위원회 주임을 맡고 로년협회 김영자회장이 주관부주임으로 그리고 김영자회장의 남편인 리용호를 고문, 과외활동지도원으로 초빙했다. 김영자회장은 18년간의 유치원 교양원 경력을 갖고 있고 리용호 지도원은 34년간 소학교 교원으로 사업했기에 애들에 대한 교육과 관리에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었다.
김영자회장부부간은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린근의 12개소 한족학교를 순방하면서 학생들의 학습상황과 사상동태를 료해했다. 그 토대에서 학부모와 학생이 참가한 학습동원회를 갖고 학생들이 학습, 사상상 우수한 학생으로 성장할것을 호소했다. 그리고 촌 로인협회 활동실을 학생들과의 교류활동 장소로 사용하고 벽보란에 우수학생들의 사진과 사적을 공개하였다. 학기마다 총화회의를 열고 학교의 감정서와 학생의 성적을 공개하였으며 소학교부터 고중에 이르는 학생의 정보를 담은 서류를 작성하였다.
김영자회장부부간은 학교를 찾아 다니며 여러 학교들과의 관계를 밀접히 하여 학생교육을 공동으로 담담하였으며 빈곤가정 학생들의 학비와 기타 비용을 면제해주도록 노력하였다. 그리고 우수학생이나 진보가 빠른 학생에 대해 촌민위원회에서 장려를 주었다.
이와같은 노력으로 최근년간 이 마을에서 30명의 우수학생이 나타났으며 학급, 학교의 학생간부로 활약하는 애들도 많았다. 그리고 지난 8월에 있은 고중진학시험에서 강련희 학생이 535점의 높은 성적으로 계서시 수석을 따냈고 리옥금학생이 526점의 훌륭한 성적으로 성중점학교인 계서시제1중학교에 진학하여 계서시 리수구 교육계를 진동하였다. 촌에서는 또 이 두 학생을 특별 장려했다.
현재 방학간을 리용해 학생들이 우리 말과 글을 배워 민족의 얼을 지켜나가게 하기 위해 활동실에 책상, 걸상, 흑판을 마련하고 리용호 지도원이 전문 조선글을 가르치고 있다.
/박기봉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