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 선원 전부 무사 해적들과 맨몸으로 4시간 대치
(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2-18) = 국제사회가 소말리아 해적 퇴치 활동을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중국 선원들이 해적들에 맞서 피랍을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엘 충 국제해사국(IMB) 소장은 17일 12시 43분 (중국시간)에 아덴만 해상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 선박 `진화-4'호가 소말리아 해적들의 손에서 벗어나 정상 항로를 항해 중이라고 밝혔다.
이 선박은 당초 해적들에 의해 장악됐으나 선원들이 선실 출입문을 잠근 채 4시간 동안 대치했으며 이 사이에 부근 해상을 초계 항해 중이던 다국적군 군함의 도움을 받아 피랍을 모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피랍 선박에 승선한 선원 30명도 전부 무사하다.
충 소장은 "선원들이 어떻게 해적들을 저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그렇게 했다"면서 "이 때문에 다국적군 헬기 2대가 현장으로 날아와 해적들을 쫓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IMB에는 중국 선박으로부터 쾌속선에 나눠탄 중무장 9명의 해적들에 의해 쫓기고 있다는 조난신호가 접수됐으며 이는 곧바로 아덴만 해상을 항해중이던 다국적군에 전달됐다.
이어 한 군함이 피랍 해상으로 급파됐으며 IMB는 진화-4호가 신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군함과 접선할 장소의 좌표를 송신했다.
중국해상구급센터의 관계자에 따르면 6만톤급 특대선박 '진화-4호'는 수단에서 출항, 상해로 돌아오는 도중이였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