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2008.10.13
'문학계의 방랑자’ 프랑스의 소설가 장 마리 구스타프 르 클레지오(68세)가 9일 2008년 노벨 문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이날 르 클레지오를 “시적인 모험과 관능적 환희, 휴머니즘에 대한 탐구와 문화 확산에 신기축을 이뤄낸 작가”라고 평하며 그의 수상을 발표했다.
1940년 4월 13일 프랑스 니스에서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르 클레지오는 8세 당시 의사였던 아버지가 근무하던 나이지리아로 이민, 아프리카 문화와 삶을 몸소 체험했다.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장 가운데 한명인 호레이스 엥달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의 작품들은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그는 프랑스인이자 려행가, 유목민이지 또 전 세계의 시민이다”고 말했다.
영국의 대학에서 류학생활을 하기도 했던 그는 실제로 방콕과 멕시코시티, 보스톤, 오스틴과 앨버커키를 넘나들며 강단에서는 등 수 많은 나라를 옮겨다니며 각 국의 문화 및 삶을 체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