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19

중국조선족 저명한 시인이신 조룡남선생이 일전 한국 미래문학사에서 선정하는 제2회해외동포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받아안았다.

한국 미래문학사의 선정리유는 “전반적으로 인간의 삶과 생명을 기반으로 한 희로애락을 진실한 믿음과 희망으로 승화시킨 한폭의 동양화같은 감응으로 독자들의 가슴에 와닿는다. 특히 이번에 수상작으로 뽑힌 ‘시를 쓴다’는 숙성된 년륜을 바탕으로 인간의 정신세계를 시를 통해 감미롭게 구현해내고있다. 나아가 쉬운 시어를 사용, 미려한 필치로 련마시켜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와닿는 신비함까지 지니고있다. 문학적 상업성에 분연히 반기를 드는가 하면 ‘멸시’와 ‘창피’를 당하고 ‘분개’와 ‘탄식’을 하면서도 ‘사랑의 불길이 꺼지지 않으리라는 믿음에 상처투성이의 아픈 진정’으로 시를 고집하는 로시인의 애환과 고뇌가 처연하다못해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킨다.”는것이다.

1935년 중국 길림성 훈춘시에서 출생, 문화대혁명시기 23년동안 우파로 몰려 추방생활을 하다가 명예회복을 하고 연변인민출판사 ‘아리랑’총서 편집으로 정년퇴직하신 조룡남선생은 주, 성, 국가, 국제급 문학상, 작가상, 편집상, 도서상을 석권하면서 식을줄 모르는 창작정열을 불태워오셨다. 특히 중국조선족들한테 동요 ‘반디불’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조룡남선생은 많지 않은 작품속에 편편마다 시인적 량심을 담아 인간의 치렬한 삶의 현장을 보여준데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있는 흔치 않은 원로시인중 한분이다.

/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