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2.16
경치가 수려한 북경 십찰해 서남쪽에 아늑한 골목이 있고 그 골목에 공왕부가 자리하고있다. 현존하는 북경 왕족저택중 가장 완전하게 보존된 이 저택은 청나라의 많은 비밀을 안고있다.
1776년에 건축된 공왕부는 지금까지 3명의 주인을 두었는데 첫 주인이 청나라 최대 탐관오리인 화신(和绅)이고 두번째 주인은 건륭(乾隆 )황제의 작은 아들 경왕(庚王)이며 세번째 주인은 도광(道光)황제의 여섯번째 아들 공친왕이다.
공친왕이 살면서 이름을 공왕부로 바꾸었는데 이 건물군체는 구도와 공예가 정교하여 루각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었고 왕실의 호화로움과 민간의 우아함을 한몸에 모으고있다.
관저와 가든 두 부분으로 나눈 공왕부는 남북길이가 330미터이고 동서넓이는 180미터이며 부지는 6만평방미터이다. 관저는 동쪽과 중부, 서쪽 세갈래로 분류되는데 각자 모두가 남쪽으로부터 북쪽으로 관통되면서 규칙적으로 각자의 사합원을 형성한다.
정교한 조각으로 된 기둥과 대들보의 화랑은 청조 황실건물의 대표라고 할수 있다. 이 조각과 그림들로부터 관저의 어제를 엿볼수 있고 나아가서 청조력사를 거슬러볼수도 있다. 정전(正殿)에서는 왕족저택의 기세를 보아낼수 있고 석진재(锡晋斋)에서는 청조의 몰락사를 엿볼수 있다.
웅장한 건물과 풍부한 문화재, 수려한 산과 물, 아담한 루각과 화랑에서 청조사를 읽고 동방문명도시의 운치를 피부로 느낄수 있다.
/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