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1.27
우둔한 비육돼지가 춤을 춘다? 그렇지만 '청청농업'의 유기순환생태온실에서 비육돼지가 춤을 추는 광경을 분명히 목격하였다. 컴퓨터에서 '카문'곡조가 흘러나오자 작은 돼지들이 귀와 꼬리를 흔들어댔으며 큰돼지들은 눈을 지그시 감고 양생하는듯 했다. 이윽고 '스페인투우사'의 곡이 울리자 이번에는 큰돼지들이 귀와 꼬리를 흔들어댔다. 작은 돼지들은 더우기 '투우사'마냥 올리뛰였다. 돈사 가까이에 있는 도마도는 한창 익어가고있었다. 이것이 바로 할빈시 첫 '유기순환생태조화일체화온실'의 정경이다.
음악으로 비육돼지를 자극하여 활동량을 증가하는것은 이런 생태온실의 일각에 불과하다. '청청농업'의 책임자에 따르면 '유기순환생태조화일체화온실'은 새에너지(태양에너지, 풍력, 생물질에너지)로 사양(돼지, 소, 닭 등 가금가축), 채소재배, 변비물유기전화, 중수관개(비물, 가금가축먹이물)와 일광온실의 6위1체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생산과정에서 상호보완을 완성하면서 형성하는 '유기, 생태, 순환'의 조합체이다.
이른바 '유기'는 재배용 거름을 말하는데 실내돼지거름과 돈사의 깔개인 곡식대, 벼껍질을 고온으로 발효시켜 만드는것이다. 돈사에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 등 부분적인 기체는 작물이 흡수한다. 온실에 해충방지망을 가설하여 농약으로 해충을 잡을 필요가 없으며 재배구 변두리에 부추, 양파 등 살균식물을 길러 가금가축에 대한 방역을 진행한다.
생태는 온실에서 태양에너지로 식물에 온기를 주고 돼지의 먹이물을 가열시켜주며, 풍력발전으로 온실조명과 동력순환을 완성하며, 곡식대발효로 겨울철에 가금가축에 온기를 주고 유기비료를 만들어주며, 비물회수못으로 비물과 가금가축의 먹다남은 물을 침적시켜 채소를 관개하여 최대한도로 용수를 절약하는것을 말한다.
이런 하우스에서 생산과정은 곧 에너지의 순환과정이다. 풍력, 태양에너지 등 새에너지는 재배, 사양에 열량 등 에너지원을 제공해주고 비물, 페기물 등은 돼지 및 식물에 수자원을 제공해준다. 양돈에서 생기는 유기비료는 작물에 비료로 준다.
/양흥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