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 01. 06)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가 희망으로 떠오르고있다. 먹을거리와 관련해 돼지고지는 장수와 깊은 관련이 있는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있다.
장수하기 위해 돼지고기를 즐겨먹는다는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을수 있지만 사실이다.
우선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돼지고기는 그 가치가 매력적이다. 풍부한 동물성 단백질 이 외에도 비타민, 아미노산 등 여러가지 영양소들이 풍부하게 함유되여 있기때문이다.
특히 장수식단으로 알려져있는 한식에서 흰 쌀밥을 주식으로 할 경우에는 비타민 B1이 부족하기 쉬운데 이런 단점을 보강해 줄수 있는 식품이 돼지고기이다.
돼지고기는 조리법에 장수의 비밀이 있다고 료리전문가들은 말한다. 장수지역으로 손꼽히고있는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의 1인당 돼지고기섭취량은 일본 국내 다른 지역 주민들에 비해 10배나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있다. 오키나와에서는 돼지고기를 굽거나 튀기지 않고 2~3시간정도 푹 삶은 뒤 야채, 다시마 등을 넣고 다시 3시간정도 우려내 기름기를 제거한다. 이렇게 조리하게 되면 지방이 거의 제거되므로 매끼 부담없이 돼지고기를 즐길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치아문제 등으로 채식위주의 식사를 해 단백질 부족현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이때는 푹 삶은 돼지고기나 콩 등으로 단백질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기름진 음식에 이미 길들여진 현대인들로서는 식생활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삶는 방법으로 조리할 경우에 같은 부위를 굽거나 튀긴 료리보다 칼로리가 훨씬 적다는것을 고려하면 새해를 맞아 거창한 건강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즐겨먹던 돼지고기의 조리방법을 바꾸어보는것도 주부의 지혜라 할수 있겠다.
/박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