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2008.11.11
지난 8일 동해에서 발생한 러시아 핵잠수함의 가스중독사고가 큰 피해를 낸것은 가스마스크부족 때문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러시아통신사 리아 노보스티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 함장 출신의 항해 전문가 겐나디 일리아료노프는 훈련을 받지 않은 민간인들이 사고를 낸 네르파함에 다수 승선한것이 피해를 키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통상 잠수함 승무원은 가스 마스크와 함께 사용법을 교육받지만 네르파함에 승선한 민간인들은 가스 마스크를 모두 받은것이 아니고 다행히 가스마스크를 받은 사람도 사용법을 몰랐을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해군은 시험항해 중이던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핵추진 잠수함내에서 장비 오작동으로 프레온가스가 류출돼 20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일리아료노프씨는 잠수함 승선인원은 70명인데 사고 잠수함은 외국 인도를 앞두고 시험운항을 위해 81명의 승무원과 민간인들을 합해 무려 208명이라는 비정상적 인원이 탑승한것도 안전 조치를 미흡하게 만든 문제점으로 꼽았다. 일리아료노프씨는 현재 러시아의 잠수함들은 장비자동화로 미국 잠수함의 절반 정도인 70명 정도만이 탑승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소련 시대와 달리 숙련된 인력과 경험의 부족도 사고를 키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