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2008.11.19 일본에서 년금제도 대개혁을 이끌었던 전직 후생로동성 사무차관 본인이나 가족이 자택에서 살해되거나 중상을 입은 사건이 련발하고있다.
18일 오전 일본 사이타마시에서 전직 후생로동성 사무차관인 야마구치 다케히코(66세) 씨와 부인 미치코(61세) 씨가 현관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반경에는 도쿄 나카노구에서 역시 전직 후생성 사무차관 요시하라 겐지(76세) 씨의 자택에서 부인 야스코(72세) 씨가 택배를 위장한 범인에 의해 칼에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
일본 경찰당국은 두 사건의 피해자가 모두 '후생로동성'과 관련이 있고 범행수법이 닮았다는 점에서 국민년금과 관련된 련쇄테러 사건의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두 전직차관은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옛 후생성에 들어가 사무차관을 지냈다.
특히 현행 기초년금제도가 도입됐던 1985년 요시하라 전 차관은 년금국장, 야마구치 전 차관은 년금과장으로 일하며 년금제도 대개혁을 이끌었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년금 관련 기록이 수백만건 분실되는 등 부실관리로 년금수령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