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19
그리스 아테네에서 17일 사립대학 설립 허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교육개혁 추진에 항의해 거리로 몰려나온 대학생들과 경찰이 충돌, 경찰관 5명이 부상하고 차량이 불에 타는 등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대학생들과 교원 로조원 9000여명은 이날 오후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에 모여 사립대학 설립 여부를 론의하고 있는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한 뒤 바리케이드를 치고 건물을 지키고 있던 경찰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장시간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가 대부분 해산한 뒤에도 일부 무정부주의자들은 학생들과 규합해 시내 곳곳에서 거리에 주차돼 있던 차에 불을 지르고 상가 유리창을 부수는 등 밤늦게까지 란동을 계속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5명이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맞아 화상을 입었고 차량 4대가 불에 탔으며 일부 상가 건물이 파괴됐다.
그리스정부는 국가가 독점해온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사립대학 설립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헌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과 교직원, 좌파 정당들은 사립대학설립 허용이 교육비를 인상시켜 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되며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교육의 질 저하를 가져올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본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