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14회 중국곡예모란상 예선심사가 모두 완료된 가운데 조선족 전통창극예술, 국가급 무형문화재 판소리작품 《신방에서 웃고 떠드는 밤(笑闹洞房夜)》이 본선에 진출했다.
연변가무단이 창작한 《신방에서 웃고 떠드는 밤》은 본선에 진출한 길림성의 10부 곡예작품중 하나다.
판소리 무대 이미지. /AI생성
중국곡예모란상은 중앙이 승인하고 중국문련과 중국곡예가협회가 같이 주최하는 전국성 곡예 전문상으로 중국 곡예계에서 권위성과 영향력이 최고인 전문 상이다. 2년마다 한번씩 뽑아서 중국 곡예계 '아카데미'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번 선정에 참여한 좋은 작품 수가 많고 경쟁이 치렬했는데 《신방에서 웃고 떠드는 밤》이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낸 건 이 작품의 예술적 무게와 혁신 가치를 제대로 증명한 것이다.
판소리는 중국 조선족의 전통 창극예술 보배로 한 사람이 노래 부르고 한 사람이 북 치면서 장편 이야기를 풀어내는 게 핵심 특징이다. 오리지널 판소리 《신방에서 웃고 떠드는 밤》은 신혼 첫날밤을 핵심 이야기로 삼아 신랑신부의 섬세하고 진심 어린 감정을 마을 사람들이 구경 다니고 같이 어울리며 복 주러 오는 활기찬 민속 풍경에 녹여냈다. '구경 나가기', '축복 전해주기', '신랑신부 장난치기'처럼 사람 냄새가 나는 일화들을 넣어서 긴장과 여유가 적절히 섞이고 유머러스하게 살아나는 극 구조를 짰고 순수하고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를 웃음 속에서 자연스럽게 펼쳐냈다. 작품은 판소리 전통 창법과 리듬의 핵심을 그대로 이어받은 기초 우에 조선어의 운률, 장단 북 리듬, 가면극의 익살스러운 공연 요소를 자연스럽게 섞어서 력사가 오랜 곡예예술에 현대 무대의 생생한 느낌을 불어넣었다. 전통 문화의 본래 멋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현대 관객의 취향에 맞춰서 전통 소재를 새롭게 바꾸고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판소리 무대 이미지. /AI생성
이번 《신방에서 웃고 떠드는 밤》이 중국 곡예 모란상에 입선한 건 연변 민족곡예 창작에 대한 최고의 인정일 뿐만 아니라 연변 무형문화유산 곡예가 전국 무대로 나아가는 새 출발점이다. 따뜻한 감정과 재미를 다 가진 이 판소리 작품이 앞으로의 경연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독특한 매력을 가진 조선족 전통 판소리 예술이 새로운 시대 무대에서 다시 한번 빛나길 기대한다.
출처: 길림발표, 연변가무단
편역: 마국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