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河北)성 웅안(雄安)신구의 우주항공 산업이 불과 몇 년 만에 '무에서 유'를 일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웅안 고속철도역 린근 과학기술혁신센터 중간 테스트 기지에는 우주항공 정보와 위성 제조 기업들의 연구개발(R&D) 및 최종 조립 기지가 들어서 있다.
람전(蓝箭)홍경(鸿擎)웅안우주테크 공장에서는 위성 자동화 생산라인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테스트 구역에서는 지난해 출고된 '웅안 1호' 통신위성이 발사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진영(陈颖) 홍경테크 최고홍보책임자(CCO)는 "자체 개발한 자동화 생산라인을 통해 위성 부품의 70% 이상을 전자동 공정에서 조립할 수 있게 됐다"며 "위성 조립이 수작업 생산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생산라인은 년간 평판형 위성 100기를 생산·인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4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CISCE)'에 전시된 '웅안(雄安) 1호' 위성 모형. (홍경(鸿擎)테크 제공)
지난 2024년 10월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CSCN) 본사가 웅안으로 이전한 이후 선도기업 효과에 힘입어 업·다운스트림 기업들도 빠른 속도로 모이고 있다. 홍경테크와 같은 위성 최종 조립 기업뿐만 아니라 위성의 궤도상에서 통신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십 개 기업도 잇달아 웅안에 둥지를 틀었다.
심련신(芯联新)테크의 핵심 연구진은 중국과학원 출신으로 상업 우주항공 레이저 통신의 핵심 부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진위(陈伟) 회장은 "주요 제품은 위성 간 통신에 사용되는 레이저, 증폭기, 통신 모듈"이라며 "최근 개발한 초고속 송수신 일체형 모듈은 기존 제품보다 대역폭이 9배 향상돼 정보를 더욱 빠르고 원활하게 전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웅안에 둥지를 튼 리유에 대해 진 회장은 "공장 임대료 감면과 산업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CSCN 본사가 이곳에 자리해 산업망 업·다운스트림 기업들이 집적돼 있어 협력이 더욱 긴밀하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전방위 정책 지원과 함께 '공유 제조'라는 새로운 모델도 기존 위성 생산 방식을 바꾸고 있다.
위성 스마트제조 공유센터에서는 상업용 우주항공 기업이 고가의 장비를 직접 구입할 필요 없이 위성 설계와 관련 부품만 준비한다. 조립, 테스트 공정은 공유 플랫폼이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직경 6.6m의 진공 챔버와 대형 진동 시험대, 파란색 전파흡수벽 등 각종 설비를 갖춘 대형 공장에서는 통신위성, 항법위성, 원격탐사위성, 인공지능(AI) 위성 등 다양한 종류와 규격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유연 생산라인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테스트센터에서는 위성의 전기·열·역학·전자기 및 극한의 저온·고온 환경의 각종 시뮬레이션 테스트도 수행한다.

몇몇 직원이 지난 23일 웅안 위성 스마트제조 공유센터에서 위성 유연성 조립 작업 플랫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우주항공 정보와 위성 인터넷은 웅안신구가 미래 산업으로 배치하고 있는 3대 분야에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웅안신구에는 우주항공 정보·위성 인터넷 분야 기업 69곳과 혁신 플랫폼 9곳이 들어섰다.
웅안신구는 산학연 협력 배치를 구축하는 한편, 웅안 우주항공정보산업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정진군(丁进军) 중국 우주항공정보·위성인터넷혁신연맹 비서처 비서장은 "웅안의 우주항공 산업은 비수도 기능 이전 수용, 정책 지원, 선도기업 유치·육성, 산업망 강화 등을 통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중국과 세계 각종 위성군 구축에 '웅안의 력량'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