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산업단지에서는 신기술이 잇따라 등장하고 도시컴퓨팅센터에서는 데이터가 밤낮없이 흐른다. 거리 곳곳에는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다. '미래의 도시' 하북(河北)성 웅안(雄安)신구에서 AI 산업의 역동적인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웅안인공지능산업단지는 지난해 6월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은 신구가 중점적으로 조성한 AI 산업 집적구로, 현재 60여 개 AI 기업이 모여 있다.
지난 23일 웅안(雄安)인공지능(AI)산업단지 1층 전시홀에서 산업용 로봇이 화물 운반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원준(稳准)AI(웅안)과학기술회사(이하 원준AI테크)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이어졌고, 화면에는 코드가 쉴 새 없이 흘러갔다. 산업단지 1기 입주 기업인 이 회사는 올 1월 청화(淸华)대학과 공동 개발한 '지수(极数)' 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구조화된 데이터 처리에 특화돼 있다.
여비(余飞) 원준AI테크 부총재는 "거대언어모델(LLM)이 텍스트 생성 같은 작업에 강한 '문과형 두뇌'라면, '지수'는 구조화된 데이터에서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정리·요약하는 데 특화된 '리과형 두뇌'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하북성 공업정보화청과 하북 웅안신구 관리위원회의 공동 추진 아래 '지수' 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은 8개 분야에서 혁신 응용을 추진할 모델로 선정됐다.
장영걸(张英杰) 웅안신구 공업정보화·과학기술·데이터국 부국장은 "앞으로 3년 안에 100억원 규모 기업 5곳, 50억원 규모 기업 10곳, 핵심 기업 100곳을 육성해 AI와 미래도시 융합 혁신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웅안신구 용동(容东)구역 서쪽에는 눈 모양을 본뜬 랜드마크 건물이 유난히 눈에 띈다. '웅안의 눈'으로 불리는 웅안 도시컴퓨팅센터로 신구의 핵심 연산 인프라를 담당하는 중추 시설이다.
3월 26일 관람객들이 '웅안의 눈'으로 불리는 웅안 도시컴퓨팅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웅안 도시컴퓨팅센터는 웅안 통합 연산자원 스케줄링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이 플랫폼은 연산자원의 통합 관리 및 스마트 스케줄링, 표준화 거래 등의 기능을 갖췄으며, 서비스 사업자와 지역, 시스템 구조를 넘나드는 연산자원의 통합 관리·운영·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정부·기업과 연구기관의 AI 연산자원 활용 문턱도 크게 낮췄다.
3월 25일 웅안(雄安) 비즈니스서비스센터의 한 카페에서 AI 로봇이 커피를 만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인공지능은 시민들의 일상 곳곳을 넘어 도시 공공서비스에도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점검·수리 업무를 자동으로 정리하고, 고장 지점을 신속히 찾아내며, 1분 안에 다양한 전력 복구 방안을 마련하는 식이다. 세계 일류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슝안은 현재 전력망 관리·배치의 스마트 변혁을 추진하고 있다.
왕흠명(王鑫明) 국가전력망(STATE GRID·国电网) 웅안신구 전력공급회사 부사장은 파운데이션 모델과 메커니즘 모델을 결합한 협업 구조를 바탕으로 전역 전력망의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잠재적 위험을 포착해 이상 징후를 초기 단계에서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