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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자동차공장 조선족로인협회,39년 전통의 ‘로인들의 집’으로 자리매김
//hljxinwen.dbw.cn  2026-06-24 10:03:45

  장춘자동차경제기술개발구 제1자동차공장 조선족로인협회는 리퇴직 로인들이 스스로 일으킨 단체로 39년 동안 자발적 헌신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속에 ‘로인들의 집’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1987년 2월 27일, 제1자동차공장 당위 통전부의 비준으로 설립된 협회는 첫번째 47명 회원 모두 자동차공장에서 리퇴직한 조선족로인들이였다. 이들은 공장 설립 초기부터 기술, 생산, 행정, 재무, 의료, 교육 등 공장의 기둥감으로 활약하며 자동차공장의 토대를 다지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공장 책임자가 친필로 쓴 ‘로인들의 집’ 현판이 활동실 문밖에 걸려있다.

  이러한 기여를 잊지 않은 공장지도부는 1995년 3월 공장 록화대 안에 활동실 부지를 제공했는데 소식을 들은 로인들은 즉시 모금에 나서는 한편 공장 38개 부문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청했다. 반년도 안되여 건축자금 절반이 넘는 현금과 자재가 마련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70세가 넘은 남성회원들은 기차역에서 짐을 나르고 녀성회원들은 랭면을 팔아 건축비를 보탰다.

  1995년 10월 4일, 378평방메터 규모의 활동실 준공식이 열렸고 공장 책임자가 직접 쓴 ‘로인들의 집’ 현판이 걸렸다.

  지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997년 공장에서 20만원이 지원되였고 2005년부터 난방비를 부담했으며 2011년에는 활동실을 전면 수선했다. 2015년에는 장춘시민족사무위원회의 지원으로 방한보온공사를 마쳤다. 2021년부터 개발구와 동풍가두는 대형 스크린, 이동식 스피커 등 설비를 지원하고 고령 로인들을 위해 화장실 손잡이를 달아주었으며 2025년 4월에는 지붕 방수 작업까지 마쳤다.

  전국중로년예술단련맹 주최 선발대회에서 선보인 결승진출 공연 모습.

  협회 활동실은 단순한 여가공간을 넘어 배움의 터전으로 기능을 발휘했다. 회원들은 집체 학습과 토론, 위챗학습 등을 통해 당과 국가의 방침과 정책을 공부하고 중화문화를 배우며 중화민족 공동체의식을 다져왔다.

  회장단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학습을 권장함에 따라 많은 고령회원들이 위챗그룹에서 활약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2022년 활동실 문을 닫았을 때에도 위챗그룹에서 두달 동안 252명이 359개 종목을 올리는 대규모 문예활동이 펼쳐졌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기술을 배우며 시도 짓고 영상도 만드는 등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신념을 실천하고 있다.

  협회 문예활동은 그 자체로 행복이였다. 명절마다 노래와 정성이 넘쳤고 특히 근년에는 중양절 전후 ‘도라지축제’가 열려 봄에 심은 도라지꽃밭에서 사진도 찍고 가을엔 3년 된 도라지를 캐여 장아찌를 담그는 풍경이 중국국제방송을 타기도 했다.

  협회 회원의 40%는 중국공산당원으로 협회의 옳바른 방향을 지켜왔다. 지난 10여년간 어려운 학생 돕기, 재해구조, 빈곤구제에 상당한 현금과 물자가 전해졌고 2009년부터 8년 동안 자동차공장 제1중학교의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했다.

  회장들과 조장들은 주말을 제외한 6일간 아침 일찍 나와 봉사하며 ‘서로 배우고 서로 아끼고 서로 돕는’ 기풍을 조성했다. 로인들은 협회를 위해 물품을 기부하고 시설 보수에 팔을 걷어붙였다. 80세 넘은 로인이 장대걸이를 메고 5리 길을 걸어오고 두 로인이 10리 길을 걸어 나무 장대를 구해 사다리를 만드는 등 작은 기적들이 이어졌다. 자금과 물품 보관함, 대형 벽거울, 탁구대 등 회원들의 기부가 이어졌고 회원 자녀들도 다양한 형태로 후원에 나섰다.

  2021년 9월, 활동실에 비가 새자 남성회원들은 지붕 수리에 나섰고 녀성회원들은 정성껏 차린 음식으로 그들을 위로했다. 회장단은 2021년 모든 회원의 건강정보를 담은 구급명패를 제작해 교통카드와 휴대폰에 부착하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2016년, 협회는 전국조선족로인협회 친목회로부터 ‘선진로인협회’로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무용·합창 공연에서 1등상 6개를 수상했고 길림성·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소품경연에서 련속 1등상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전국중로년예술단련맹 주최 은령예술풍채 전시공연 선발대회에서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2021년, 관련 문건에 따라 공장은 협회 관리 권한을 장춘자동차경제기술개발구에 이관했고 2023년 6월 협회는 다시 법인단체로 인정받으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협회는 ‘가두와 공장 생산현장을 찾아 위문공연’을 펼치는 것을 결합해 여러차례 민족단결 련환모임을 마련했으며 2024년 12월 제1자동차공장 금형회사 생산현장 공연은 기술진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영아 회장은 “정부와 자동차공장에서 마련해준 모든 혜택은 당의 민족정책 우월성과 소수민족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느끼게 했다.”며 “협회는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진보를 이루고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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