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화천(华晨)BMW(BMW Brilliance Automotive)의 700만 번째 완성차 출고 기념식 현장. (사진/신화통신)
화천(华晨)BMW(BMW Brilliance Automotive)가 최근 700만 번째 완성차를 출고했다.
2003년 첫 번째 중국산 BMW 차량이 출고된 후 약 20여 년만에 이룬 성과다. BMW는 중국에서 완성차∙파워트레인 제조, 현지 연구개발(R&D)∙공급사슬을 아우르는 생산 체계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7월 BMW는 남경(南京)에 중국 내 첫 정보기술(IT) R&D 센터를 설립했다. 해당 센터는 인공지능(AI), 산업용 디지털 트윈, 스마트 제조 등 첨단 분야에 집중하며 BMW의 글로벌 사업에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제품의 현지화 적용 단계를 넘어 글로벌 기술 혁신을 이끄는 선두기지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 내 R&D 투자 확대 흐름은 데이터가 방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과학연구 및 기술서비스 분야의 실제 외자 유치액이 중국 전체 실제 외자 유치 총액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 이 비중은 7년 연속 꾸준히 상승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외상투자기업이 1만3천987개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하이테크 산업의 실제 외자 유치액도 같은 기간 30.7% 늘었다.
지난해 10월 22일 천진에서 가동에 들어간 에어버스의 중국∙아시아 두 번째 A320 시리즈 항공기 최종 조립 라인. (사진/신화통신)
갈수록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에 뿌리내리며 함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023년 소주(苏州)에서 운영을 시작한 에어버스 중국 R&D 센터는 중국에서 축적한 기술 경험을 글로벌 항공 산업사슬에 녹여내고 있다.
서강(徐岗) 에어버스 글로벌 수석 부사장이자 에어버스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R&D 센터가 스마트 제조, 청정에너지, 미래형 객실·화물칸, AI∙체화지능 등 선진 기술과 솔루션을 에어버스 글로벌에 제공하고 있으며 다수의 혁신 응용 기술을 세계 시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가전 제조업체 BSH 홈 어플라이언스는 2024년 중국 시장 진출 30주년을 맞아 난징에 글로벌 R&D 센터와 중국 가전 인재 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아울러 지멘스는 중국 내에 20개의 R&D 센터와 20여 개의 디지털화 혁신 지원 센터로 구성된 전방위적 생태계를 구축했다. 얼마 전 개최된 '제1회 지멘스 테크 서밋'에서는 중국 팀이 개발한 신제품 26종이 일제히 시장에 출시됐다.
초송(肖松) 지멘스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직류 차단기를 개발하는 데 단 9개월이 소요됐으며 이는 통상적인 개발 주기보다 절반이나 단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배경에는 중국이 보유한 전 산업 업종, 제조업 규모, 개방적 혁신 생태계가 결합해 형성한 독보적인 경쟁 우위가 자리하고 있다는 평이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