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고고학자들이 자국 남부 해역에서 발견된 18세기 난파선에서 상태가 량호한 중국산 도자기를 대량으로 인양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해당 선박에 '도자기 난파선'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북유럽 지역에서는 이와 견줄 만한 규모의 난파선 보물이 발견된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문화유산청은 현지시간 1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난파선이 노르웨이 남부의 스카게라크 해협 수심 약 600m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난파선의 년대는 18세기 중반으로 추정된다.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박에서 발견된 도자기들은 중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특히 청화백자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선박의 출항지와 최종 목적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고고학자들은 대량의 도자기 외에도 난파선에서 샹들리에, 와인잔, 직물, 곡물 등의 화물을 인양했다. 또한 차(茶)와 중약재가 담긴 목재 상자도 발견됐다. 이 가운데 샹들리에는 독일식 또는 영국식 공예 기법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난파선은 노르웨이의 한 시계 디자이너가 최초로 발견했다. 그는 소형 수중 로봇 및 해양 탐사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노르웨이 관계 당국은 해당 난파선에 대한 추가 탐사와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인양된 유물 가운데 일부 주요 유물은 이달 노르웨이에서 공개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안드레아스 비엘란 에릭센 노르웨이 기후환경부 장관은 이번 발견에 대해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학술 연구 측면에서도 대단히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발견은 노르웨이와 북유럽 지역의 항해 역사 연구에 귀중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중국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