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강소성 남통진화(南通振华)중형장비제조회사를 떠나 광동 양강(阳江) 해상 풍력발전소로 향하는 약 2만5천t(톤) 초대형 해상변환소 '해풍지심(海风之心)'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오전 10시에 귀사의 생산라인에서 사용한 전기가 동일 시각에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록색전력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시간대별 매칭 데이터를 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풍(允丰)금속(동관∙东莞)회사의 한 대외무역 매니저는 최근 유럽 클라이언트로부터 이 같은 요청을 받았다. 록색전력을 시간 단위로 '대조'해 달라는 요청에 기업은 난감했다.
올해 초 유럽련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정식 시행 단계에 돌입했다. 해당 제도는 록색전력 조달에 대해 물리적 직접 공급, 시간대별 추적, 크로스보더 검증 가능성 등의 엄격한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은 국제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더욱 정밀한 록색전력 매칭 증명 자료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광동성은 시간대별 록색전력 거래를 도입하며 가장 먼저 팔을 걷어 붙였다. 바로 '시간대별 세 가지 항목 중 최소값' 결산 원칙으로 임의의 거래 시간 내에 발전 측의 송전량, 소비 측의 전력 사용량, 계약 약정 전력량의 세 가지 값 중 가장 작은 값을 해당 시간에 인증 가능한 록색전력 환경 가치 전력량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진청(陈青) 광동전력거래센터 발전연구부 책임자에 따르면 특정 시간대에 풍력발전으로 100㎾h(킬로와트시)가 생산됐는데 공장에서 80㎾h를 사용하고 계약 전력량은 90㎾h라면 최종 '순수 록색전력'으로 인정되는 것은 80㎾h다.
광동 전력거래센터의 한 관계자는 "시간대별 록색전력 거래는 전력 시장 메커니즘의 업그레이드일 뿐만 아니라 광동이 수출 지향형 경제를 지원하고 기업의 국제 록색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실어주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광동은 중국에서 록색전력 소비 규모가 큰 성급 지역이다. 올 들어 지난달 말 기준 광동 록색전력 거래량은 65억7천만㎾h에 달했다. 컴퓨터·통신, 전자장비 제조, 인터넷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전력 사용자가 거래에 참여하면서 방대한 록색전력 소비 시장이 형성됐고 이는 시간대별 세분화된 록색전력 거래에 대한 수요로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광둥전력거래센터에서 이뤄진 록색전력 거래에서 시간대별 록색전력 거래 체결 전력량은 257만㎾h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수출 기업에 추적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록색 공급사슬 탄소 발자국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