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럽 화물렬차 심양집산센터 화물기지에서 화물을 가득 실은 렬차가 만주리(滿洲里) 통상구를 통과한 뒤 유럽을 향해 달려갔다.
이번 렬차에는 심양 원대(远大)그룹의 1천700여만 상당 엘리베이터 제품을 실은 43개 컨테이너가 실려있다.
지난해 10월 30일 중국-유럽 화물렬차 심양집산센터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커튼월·엘리베이터 산업 선두기업인 심양 원대그룹은 일찌감치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말 기준 원대그룹의 루적 수주액은 2천억원을 넘어섰으며 해외 사업 비중은 37%에 달하고 대외무역 수출액은 740억원을 웃돌았다.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여러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원대그룹은 10년 전부터 중국-유럽 화물렬차의 고객사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물류 플랫폼 기업들도 중국-유럽 화물렬차에 주목하고 있다. 절강(浙江)성 녕파(宁波)시에 본사를 둔 아라운(阿拉运)사물인터넷(IoT)테크회사는 최근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과학기술 물류 플랫폼으로 이미 전 세계 수많은 무역·제조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해상 운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중동·유럽으로 화물을 보내려는 여러 기업이 해결책을 찾아 저희를 찾아왔습니다. 저희는 핵심 플랫폼의 빅데이터 력량을 활용해 많은 기업에 중국-유럽 화물렬차로 환승하는 륙상 운송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진림(陈琳) 아라운 최고제품책임자(CPO) 겸 회장 조리의 말이다.
올 들어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렬차 운행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국가철도그룹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중국-유럽 화물렬차 루적 운행회수는 3천501편, 화물 발송량은 35만2천컨테이너(TEU)로 전년 동기 대비 32%, 25%씩 증가했다. 물량과 품질이 동반 상승하는 긍정적인 흐름 속에 중국-유럽 화물렬차 국제물류 브랜드의 시장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19일 중경시 량강(两江)신구에 위치한 SERES(赛力斯) 자동차 슈퍼팩토리의 생산 작업 현장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량방향으로 원활하게 뚫린 물류 통로는 아시아와 유럽 간 경제·무역 교류를 더욱 긴밀하게 이어주고 있으며 산업 간 상호 보완성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발 로선에선 중경, 성도, 서안 등지의 신에너지차, 태양광 제품, 소비자 가전제품 등이 더 빠른 속도와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외 시장에 도달하고 있다. 유럽발 로선에선 유럽·아시아 각국의 식품, 목재, 광산물 및 고부가가치 설비가 경제적이고 빠르게 중국에 들어와 중국 내 시장 공급을 확충하는 한편 주변 국가들의 산업 고도화와 고용 창출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상호 보완성은 실질적인 무역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유럽 화물렬차의 운송 화물 가치는 약 35배 증가했으며 중국·유럽 무역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4%에서 8%로 높아져 중국·유럽 경제·무역 교류의 중요한 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