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각지의 설날 저녁상 예약이 크게 늘고 있다. 북경에서는 노포 음식점들의 저녁상 예약 열기가 계속해서 달아오르고 있고, 일부 식당은 섣달그믐날 저녁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적인 대표 메뉴 외에도, 여러 음식점이 창의적인 신메뉴를 선보이고, 매장 인테리어에도 짙은 명절 요소를 더해 경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전통은 살리고, 메뉴는 새롭게
올해 설에도 북경의 그믐날 저녁상의 주류는 10인 이상 대가족 모임이지만, 최근에는 2~6인 소가족 예약이 예년보다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많은 음식점이 가족 규모별로 다양한 세트 메뉴를 출시하고, 료리 구성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 노포 음식점에서는 화사한 장식과 테이블 세팅만으로도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또한 집에서 저녁상을 즐기려는 수요에 맞춰, 여러 노포 음식점은 ‘가정용 저녁상 세트’를 출시했다. 모든 료리는 당일 조리돼, 소비자들은 집에서도 정성 가득한 설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향토 음식과 전통 체험...새해 체험 만족도 ‘만점’
북경 시내 노포뿐 아니라, 북경 근교의 민박과 부티크 호텔도 설 련휴를 보내려는 이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향토 특색 음식과 전통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려행객들에게 풍성한 새해 경험을 제공한다.
북경 방산(房山)구 주구점(周口店)진 황산점(黃山店)촌에서는 민박 마당마다 등롱이 걸리고 ‘복(福)’ 자가 붙어 있으며, 투호·고리 던지기 등 전통 놀이 부스가 이미 준비를 마쳤다. 마을 주민들은 숯불 화로 옆에서 팝콘 기계를 돌리며, 갓 튀긴 따뜻한 팝콘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입맛을 돋우는 간식뿐 아니라, 마을 그믐날 저녁상 료리 역시 눈길을 끈다. 소금·후추로 튀긴 바삭한 닭료리, 사희완자, 유부 속 채운 두부 요리, 산나물 무침, 그리고 즉석에서 끓여낸 산사 열매 주스까지—재료는 모두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것으로, 소박한 농가의 맛을 강조한다. 식사는 마을 식당에서 즐길 수도 있고, 민박 마당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다.
이곳의 모든 민박에는 마을 주민이 ‘집사’로 배치돼 손님을 위해 지역 특색 료리를 직접 만든다. 막 상에 오른 화로 냄비는 숯불 위에 올려지는데, 위에 얹은 등롱고추는 ‘행운이 머리 위에 깃든다’는 의미를 담고, 아래의 흰 두부와 튀긴 두부는 ‘금옥만당’, 바닥에 깔린 각종 채소는 ‘오곡풍등’을 상징한다.
방산구 불자장(佛子莊)향의 한 호텔은 객실 300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섣달그믐날 예약률이 90%에 달했다. 이 호텔의 그믐날 저녁상은 지역 특산 식재료를 활용해, 집간장 방식으로 조린 쥐마허 무지개송어, 산천수로 4시간 동안 푹 끓인 농가 거위 료리, 그리고 산밤·방목 닭·버섯·어묵을 넣어 끓인 ‘설맞이 가족 한상’ 탕 료리 등이 대표 메뉴로 꼽힌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