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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빈, 자동차 레이싱으로 빙설 산업 활성화 '팔 걷어'
//hljxinwen.dbw.cn  2026-01-28 11:17:59

  흑룡강성 할빈(哈爾濱)시 도외(道外)구 무통(戊通) 항운의 얼어붙은 강 위에서 요란한 엔진음이 한겨울의 정적을 가르며 "빙설 스포츠 슈퍼리그(冰超, 빙초 ) ·2026 빙설 자동차 슈퍼리그"가 25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흑룡강성 빙설 스포츠 슈퍼리그(이하 '빙초')의 핵심 종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빙설 레이싱+"라는 혁신적 융합을 통해 빙설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는 한편, 문화와 스포츠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빙설 레이스, 현장을 달구다

  모터사이클 라이더가 공중을 가르고 자동차는 한쪽 바퀴로 질주하는 극한 주행에 도전하며 빙설 위에 유려한 궤적을 그려냈다. 영하 20도를 밑도는 혹한 속에서도 빙설 트랙에서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쉼 없이 이어졌고 눈보라 섞인 타이어의 마찰음은 현장 곳곳에서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개의 최정상급 레이싱 팀과 500여 명의 선수가 한자리에 모여 수준 높은 빙설 레이싱 경기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국약(郭躍) 할빈시 스포츠산업협회 비서장은 "'빙초' 리그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이번 빙설 자동차 슈퍼리그에는 6개 전문 레이싱 클럽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앞으로 10개 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소(江蘇)·절강(浙江)·상해 등 남부 지역 드라이버는 물론 러시아 등 국가(지역)의 선수들을 초청해 빙설 트랙을 국제 스포츠 교류의 연결고리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의 혁신은 경기 자체에만 그치지 않는다. 국약 비서장은 올해 호버크래프트 문화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호버크래프트는 레이싱 기술을 접목한 기존 교통수단의 개조를 통해 수면과 얼음 위를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안전성과 몰입감을 갖춰 일반 관광객도 빙상 드리프트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할빈의 빙설 관광은 이처럼 전통적인 관람형을 넘어 ‘빙설 대회+자동차 스포츠’ 체험형으로 전환하고 있다.

   ◇남북 드라이버 한자리에, 교류의 장 넓혀

  이번 대회는 총길이 38㎞에 이르는 8개의 전문 레이싱 트랙(서킷)에서 펼쳐진다. 국제 대회급 서킷 설계를 재현함으로써 대회의 전문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독특한 빙설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황위(黃煒) 빙설 자동차 리그 대회 책임자는 참가 차량의 스터드 타이어 한 개당 400개가 넘는 스터드가 박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바퀴에는 짧은 스터드로 기동성을 높이고 뒷바퀴에는 긴 스터드를 사용해 접지력을 강화함으로써 빙판에서의 질주를 가능하게 하면서도 드라이버가 일반 서킷에 가까운 제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차량 내부에는 독립 난방 시스템을 추가로 장착해 저온 환경에서 발생하는 유리 김서림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드라이버가 혹한 속에서도 선명한 시야와 쾌적한 주행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전문성과 세심한 운영은 외지에서 참가한 선수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만 대남(台南)에서 온 홍어상(洪於翔)은 "얼음 위에서 운전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통제와 불안정이 동시에 느껴지는 감각이 일반 서킷이나 드리프트 주행 때와는 완전히 달랐다"며 "대만에서는 접하기 힘든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빙설 자원,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

  황위 책임자는 이번 대회가 전문 드라이버들에게는 경쟁의 무대를 제공하는 한편 대중 챌린지전 등을 통해 일반 시민들도 빙설 스포츠의 독특한 매력을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각종 대회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해 매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종합형 '빙설 자동차+'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리그는 향후 한 달간 다채로운 경기와 연계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며 빙설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스포츠+문화관광' 융합 발전 모델을 꾸준히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할빈 빙설 지식재산권(IP) 구축에 새로운 콘텐츠를 더하고 빙설 '랭자원'의 지속적인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채널

  편집: 장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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