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G50 상해~중경 고속도로 장흥(长兴)휴게소에서 충전 중인 신에너지차.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지난해 전력 사용량이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산업 구조 변화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전 사회 전력 사용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0조4천억㎾h(킬로와트시)에 달했다. 이는 단일 국가로서 세계 최초로 10조㎾h를 돌파한 것이다.
양곤(杨昆) 중국전력기업련합회(CEC) 상무 부리사장은 거시 경제의 안정적 회복이 전력 사용량 증가의 견고한 토대가 됐으며 지속적인 고온 날씨와 단말기 전력 사용량이 확대돼 생활 전력 수요 상승을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이 두 요소가 어우러져 2025년 7월과 8월 두달 련속 사회 전력 사용량이 1조㎾h를 돌파하는 세계적 기록을 세웠다는 분석이다.
신질생산력이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첨단 제조업이 전력 사용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2025년 신에너지차와 풍력 발전 장비 제조 분야의 전력 사용량 증가률은 각각 20%, 30% 이상에 달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경제와 신흥기술의 빠른 발전 역시 새로운 전력 사용을 촉발시켰다. 충전대, 5G 기지국 등 신형 인프라 건설이 가속화되면서 인터넷 관련 업무의 전력 사용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으며 충전 및 교체 산업의 전력 사용량 증가률은 50%에 육박했다.
이는 중국의 산업 구조가 고기술 고부가가치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신흥산업이 방출하는 활력이 경제 고품질 발전에 끊임없는 동력을 주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전력 시스템도 성과의 요인으로 꼽힌다. 전력 사용량 급증과 구조 업그레이드로 인한 이중 압박을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은 전력원-전력망-수요 세 측면에서 협력하는 공급 보장 체계가 구축됐기 때문이다.
전력원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화력발전을 기반으로 수력·원자력·화력 발전이 힘을 발휘하고 풍력·태양광·신에너지가 전력량 확대의 역군을 담당했으며 펌핑 스토리지, 신에너지 저장 등이 신속히 배치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력 피크 대응과 지역 간 송전이 가능한 전력망이 형성됐고 전국 통일 전력 시장 건설을 통해 사용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전력 수급 조절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신흥산업의 전력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한 반면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의 전체 전력 사용량 증가률이 둔화됐다. 특히 비철금속 제련 및 압연 가공업, 비금속 광물 제품 산업의 전력 사용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나머지 하위 산업은 전력 사용이 늘었지만 에너지 절약 및 소비 감소세는 지속됐다.
양 상무 부리사장은 10조㎾h라는 성과는 중국 제조업의 튼튼한 기초와 에너지 공급 체계의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전력 시스템 구축 성과를 반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국 록색·저탄소 전환의 확고한 방향을 나타내며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고 활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