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설 관광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야부리는 전국 각지의 스키 애호가들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까지 야부리는 1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이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스키를 처음 경험하는 ‘초보자’부터 극치를 추구하는 프로 스키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관광객의 수요를 어떻게 충족시킬지가 스키장 서비스 향상의 핵심 과제가 되였다. 야부리 스키장을 찾아 ‘빙설 장인’들이 빙설의 꿈을 향한 진심을 느껴봤다.
아침 7시 30분, 겨울 아침의 안개에 휩싸인 야부리 스키 관광 리조트에서 할빈 과학기술직업학원의 스키 코치들은 벌써 수업 전 준비가 한창이다. 대학교 2학년인 라호(罗浩) 학생은 올해 처음 코치가 되였지만 스키장 초급 교육팀의 ‘서비스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다. 오늘 그의 첫 수강생은 스키를 처음 체험하는 사천 출신 소녀 가평(贾萍) 양이다.
여러가지 사항을 확인한 후 라호 코치는 가평 양의 양말을 당겨서 발이 까지지 않게 주름을 잘 펴주고 스키화 버클을 한번 더 조여주었다.
가평 양의 긴장했던 기색이 조금씩 사라지며 경이로운 미소가 피여오르는 것이 보였다. 라호 코치는 장갑을 손목에 걸쳐둔 채로 두 손이 빨갛게 얼었지만 날렵하고 능숙한 동작으로 뒤로 미끄러져 가며 가평 양에게 소중한 배움의 순간을 선사했다.
올해 스키장 방문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라호 코치가 속한 대학생 코치팀 인원이 200명에서 300명으로 확대되였다. 라호 코치와 달리 윤홍도 코치는 이곳에 뿌리 내린지 이미 13년이 됐다. 수강생들 가운데서 그는 ‘스키장의 현미경’이라는 친근한 별명으로 불린다. 어떤 미세한 동작 오류도 그의 눈을 벗어나지 못한다.
윤홍도 코치는 시야를 넓히기 위해 잠시 흑룡강성 외의 스키장에서 강사로 일하기도 했지만 어디를 가든 야부리의 설산은 그의 마음속 좌표로 남아 있다.
최근 야부리에서는 보다 유연하고 개인화된 서비스 모델이 인기로 떠오르고 있다.
야부리 슬로프에서 기자가 목격한 것은 스키 그 이상이였다. 라호 코치는 령하 20도의 추위도 아랑곳 않고 빨갛게 언 두손으로 초보자들을 부축하고 가르치며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고향으로 돌아온 윤홍도 코치는 해발 1천300미터의 이곳에서 13년의 세월 동안 이곳 빙설의 영광을 지켜나가고 있다. 그리고 스크린을 통해 천리 밖의 외지 관광객들의 빙설 꿈과 눈덮인 야부리의 산봉우리를 잇고 있다. 사실 이른바 장인정신이란 모든 가장 소박한 세절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곳의 온기가 빙설을 동경하는 모든 마음을 포근히 안아주고 다시 자유롭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