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5년 4월 22일 중국 시노펙그룹 중경(重庆) 천유(川维)화학공업회사 직원이 공장 구역을 둘러보고 있다. /신화통신
최근 중국 국무원이 시노펙(SINOPEC)과 중국항공유료그룹(CNAF)의 합병을 승인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시노펙은 업∙다운 스트림, 산업∙공급사슬을 갖추고 대내외무역 일체화를 이룬 특대형 에너지 화학공업 기업이다. 세계 최대 정유사이자 세계 2위 화학공업 기업으로 2025년에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6위를 차지했다. 그룹 산하 상장사는 9개에 달한다.
CNAF는 항공유 제품의 조달, 운송, 저장, 검사, 판매, 급유를 아우르는 아시아 최대 항공운수서비스보장 기업이다. 2025년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81위에 올랐다.
주창명(朱昌明) 양광시대(阳光时代)로펌 국유기업혼합소유제개혁센터 책임자는 "시노펙과 CNAF의 '강강(强强)련합'은 올해 중앙기업의 전략적 합병과 전문화 구조조정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면서 "국가 전략적으로 시급한 분야와 산업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분야에서 국유자산·중앙기업의 합병과 구조조정이 한층 더 집중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공유는 민간항공 산업의 '혈액'으로 항공유의 공급 안전성 확보는 국가 경제의 명맥과 공공 운송 체계의 안정과 직결된다.
시노펙 경제기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6 중국 에너지·화공 산업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중국의 유류 완제품 소비 구조에서 항공유가 유일한 성장축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오는 2040년 중국의 항공유 소비량이 7천500만t(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흥국(刘兴国) 중국기업련합회 특약 고급연구원은 "두 기업의 합병으로 정유·석유화학 일체화, 항공유 공급 보장 체계 등 여러 방면의 우위를 발휘해 중간 단계를 줄이고 공급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 항공 산업의 에너지 안보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8월 1일 하남(河南)성 정주(郑州) 신정(新郑)국제공항에서 한 룩셈부르크 국적 화물기에 급유 중인 중국항공유료그룹(CNAF) 화남(华南) 람천(蓝天)하남분사 직원. /신화통신
그동안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항공연료 서비스 업체는 석유화학공업 기업으로 생산·공급·판매를 통합한 발전 모델을 구축했다. 이에 반해 중국은 항공연료 생산·판매·급유 등 단계가 각기 다른 기업에 분산돼 전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이였다.
이번 시노펙과 CNAF의 합병으로 강점의 상호 보완이 가능해져 국제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항공산업의 록색·저탄소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산업의 탄소 배출이 교통 분야에서 감축이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항공유(SAF)는 주요 감축 경로로 인정받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세계 SAF 소비량은 600만t(톤)에 달했으며 2030년에는 1천8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노펙이 아시아 최초로 바이오 항공유 자체 연구개발(R&D) 및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상업 생산을 실현한 기업이라면 CNAF는 SAF의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두 중앙기업의 합병은 록색 항공 분야의 전략적 우위를 선점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입니다." 주 책임자는 합병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중앙기업이 시노펙의 기술력과 CNAF의 류통망을 결합해 원자재부터 R&D, 생산, 혼합운송, 급유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SAF 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수조 달러 규모의 신규 록색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