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강(浙江)성의 자동차 부품 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뛰어들며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그 선두에는 균승(均勝∙JOYSON)그룹 산하의 상장사인 쥔성전자가 있다. 균승전자는 2025년 초 발전 전략을 '자동차+로봇 티어(Tier) 1'으로 격상한 이후 ▷로봇회사 설립 ▷전문팀 출범 ▷로봇 핵심 제품 발표 ▷선두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체결 ▷국제 시장 개척 확대 ▷산학연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다수의 '로장(老將)' 자동차 부품 업체가 그 대열에 합류했다. 절상(浙商)증권의 통계에 따르면 절강성에는 100개가 넘는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이 있다. 그중 A주 상장사는 40여 개로 대부분 자동차 부품 분야의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전환은 산업 트렌드에 대한 객관적 판단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세계적 자동차 부품 생산지인 절강성의 신에너지차 산업 클러스터는 지난 2024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5% 늘어난 규모다. 올해 신에너지차 산업의 '내부 경쟁'이 심화되면서 차기 '1조원급 블루오션'을 모색하는 것이 절강성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공통 과제가 됐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바로 그들의 '기대주'가 됐다.
중국 신흥 산업 컨설팅업체 고공(高工)로봇산업연구소(GGII)가 발표한 '2025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 청서'에 따르면 당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판매량은 1만2천400대, 시장 규모는 63억3천9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수치는 오는 2035년 각각 500만 대, 4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더불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업화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5년 12월 8일, 중국의 선도적인 로봇 기업 AgiBot(智元機器人)은 5천 번째 범용 임바디드 로봇을 출하∙인도했다고 발표했다. 북경 유비텍(UBTECH,優必選)의 경우 2025년 11월 기준 올해 워커(Walker) 시리즈 휴머노이드 로봇의 주문 금액이 8억원을 돌파했다.
이런 추세 속에서 절강성 자동차 부품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화의 수혜자이자 추진자라 할 수 있다. 2025년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업화가 가속화된 데에는 핵심 부품의 국산화 확대로 비용이 하락한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절강성 자동차 부품 기업들은 기존 기술과 공급사슬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의 국산화률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투자 효율과 생산 효률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웅용(熊蓉) 절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 수석과학자는 "지난 10여 년 동안 절강성은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완전한 배치를 이룸으로써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기반을 다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두 산업 간 기술적 류사성이 크다는 점 덕분에 절강성 자동차 부품 기업이 산업 전환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왕검봉(王劍峰) 균승전자 회장은 "자사가 자률주행,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령역에서 축적한 기술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감지, 의사결정, 집행 기술과 고도로 류사하다는 점 덕분에 전환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채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