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학루(黄鹤楼)가 ‘출장을(出差了)’이란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무한의 오래된 명소인 황학루가 할빈 빙설대세계에 등장했다. 이는 바로 송화강과 장강의 '만남’이 만들어낸 걸작이다.
이번 겨울, 할빈 빙설대세계는 사상 처음으로 무한 황학루와 협업하여 빙설 기술로 강남의 명소를 북국의 '얼음 도시'로 옮겨왔다.
‘황학루’ 빙설 조형물은 높이가 27.4미터, 얼음 사용량이 8천600립방미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음 조각 장인들은 얼음을 돌 삼아 황학루의 건축 형태를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그 신비로운 운치와 빙설 예술을 완벽히 융합시키기도 했다. 낮에는 얼음으로 만든 루각이 해빛 아래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밤에는 조명이 비추어져 얼음 루각에 다채로운 빛이 흐르는 듯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얼음으로 만든 황학루는 단순한 경관만이 아니라 남북 문화를 련결하는 다리가 되여 얼음과 불빛이 어우러진 가운데 중화문명의 찬란함과 조국의 광활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남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문화는 서로 련결되여 있다. 이번 겨울, 빙설 속에서 만나고 황학루에서 즐거움을 만끽하자.
출처:CMG 흑룡강총국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