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의 종소리가 바야흐로 들려오고 있는 일전 밀산시조선족직공 활동실 년말총화 및 함께 여는 새해맞이 문예행사가 100여명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밀산시 희사회호텔에서 개최되였다.
행사는 '직공활동실 찬가'의 대합창속에서 막을 열고 리준혁 부회장 집행, 김강호 부회장 사회로 개최되였다. 최공철 회장이 2025년 총화보고를 했다.
2025년 직공활동실 지도부에서는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기획하고 운영해 가면서 일년내내 풍요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3.8절 경축활동, 5월단오 문예연출, 신나는 흥개호 나들이, 당구취미 소조 건립 10주년 경축행사 등 풍부한 문화잔치를 하여 즐거운 시간과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특히 아름다운 흥개호반 청정 자연속에서의 소풍행사는 도심에 찌든 사람들에게 여름의 시원한 감성을 느끼게 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최고의 힐링을 하게 하였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수준 높은 연출로 회원들의 정신문화생활을 풍부히 했다. 성문예경연, 시춘절만회, 시문화주특별공연, 시민속절활동, 당창건기념경축활동, 중양절문예하향, 향진문화예술축제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행사에 동조동참하면서 친목교류를 활발하게 벌려 갔다. 그중 직공활동실 악단의 기악합주는 성로년협회 문예경연에서 2등의 영예를 안아왔다.
전통문화를 계승발양하는 면에서 알찬 성과를 가져왔다. 문화력량을 결집하여 우리 력사와 문화, 우리 삶의 현장과 모습을 기록하는 글로동을 열심히 해왔다. 맹고군 저 '서장려행기' 기념화책, 최복순 저 '고향련정' 수필집이 세상에 나왔고 동장수, 리규을, 최만흥, 고련옥, 김귀복, 김성 등 회원들의 작품이 신문과 잡지, 방송에 실렸다. 피금련의 작품이 '할빈문학상' 대상, '나와 조선어' 수기 공모 금상을, 최복순의 작품이 청도민간문학예술 공모 우수상을, 최만흥의 작품이 연변가사협회 우수상을 수여했으며 동장수 작사 수편의 노래가 연변인민방송과 흑룡강조선말방송 에 매주일가로 방송되였다.
활성화된 지역공동체는 회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집단 귀속감과 획득감, 행복감을 증강시켜 준다. 2013년에 성립된 밀산시조선족직공활동 실은 조선족1급사단법인으로 밀산시조선족사회를 묶어세우고 리드해 나가는 중요한 민간단체의 하나이다. 성립 20여년래 직공활동실은 민간단체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충분히 리행해 가면서 시대흐름과 동보하며 조화로운 사회대가정으로, 성숙된 공동체로 거듭나고저 모범적으로 활동했다. 직공활동실의 활약은 문화생활이 날따라 위축되고 생기를 잃어가고 있는 밀산조선족사회에 활기와 활력을 가져다 주고 희망과 따뜻함을 가져다 주었다.
이어서 2025년 직공활동실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선진소조와 개인에 대해 표창장려를 했다. 선진소조에 제3조와 제4조; 우수간부에 김혜옥, 정태익, 동순희, 김련숙, 박영희, 최양숙, 권석평; 우수회원에 리련옥, 류향자, 허영수, 권영숙, 최양순, 김영옥; 특수공헌상에 김분선, 김영준, 김성 등이였다.
총화행사에 이어 2026년 함께 여는 새해맞이 축하잔치가 열렸다. 매년 맞이하는 새해축제 연출이지만 올해는 더욱 화려해진 무대와 예술성, 관상성, 사상성을 일체화하여 알심들여 편성한 프로그램으로 다채로운 문화향연을 보여주었고 자아공연, 자아관람, 자아향락의 선물같은 시간을 선사해 주었다.
'사랑합니다. 중국', '댄스곡' 등 기악합주의 기세 높은 개막연출은 순식간에 현장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표연창 '사랑의 거리'는 즐거운 리듬으로 만장의 흥분을 불러 일으켰으며 합창 '조국은 잊지 않을 것입니다'는 중후한 목소리, 감동적인 선률로 조국에 대한 사랑과 축복, 가국정서를 전달해 주었다. '아버지께 드리는 노래', '산간의 봄은 좋아', '조국을 축복합니다' 등 독창은 끼와 열정이 넘치는 무대를 선사해 주었으며 전통무용의 풍요로움과 운치를 보여주는 '양산도', '가야금', '행복의 절주', 광장무 등은 우아한 률동, 력동적인 춤사위로 신명을 일으키며 환락의 한마당을 이루었다. 연출은 기악합주 '타향의 봄', '그네 뛰는 처녀'의 감미로운 선률과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한해 로정을 회고하고 새해 비전을 전망하는 직공활동실의 송구영신 행사는 병오년 새해의 깊은 축복과 새로운 희망, 더욱 높은 차원에로의 승화를 기원하면서 두시간 남짓속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