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23일까지 상해음악학원에서 주최하고 작곡지휘학과에서 주최하는 2025년 상해 당대 음악축제가 상해에서 열린 가운데 연변가무단이 축제에 초청되여 ‘강연+전시공연’ 형식을 통해 상해 관객들에게 중국조선족 문화의 깊은 바탕과 독특한 매력을 전방위적으로 선보였다.
19일 오전, 연변가무단 청년 성악가이자 판소리 성급 무형문화유산 대표 전승인인 최려령이 <판소리의 원류와 신생>이라는 제목으로 전문 예술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력사적 맥락 정리를 결합하여 판소리라는 오래된 구연예술의 기원, 전승 그리고 현대적 발전을 쉽고 깊이있게 설명함으로써 현장 관객들에게 문화유산의 생명력을 알렸다.
오후에는 ‘북과 현악-중국 조선족 예술 전시 및 공연’을 주제로 한 연변가무단의 특별공연이 막을 올렸다.
44명의 출연진은 화려한 색채의 조선족 전통복장을 갖춰 입고 <붉은해 변강 비추네>, <장고야 울려라>, <아리랑>, <도라지타령> 등 고전가무 작품과 민악합주 <사물놀이> 등 총 10여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힘차고 분방한 북장단, 부드럽고 생동감 넘치는 춤사위,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조선족 예술의 독특한 운치를 남김없이 드러냈고 공연 도중 관객들은 익숙한 선률에 맞춰 박수를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현장은 깊고 진한 민족예술 분위기에 잠겼다.
이 공연은 상해 관객들에게 시청각적 향연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상해와 연변 두 지역의 정서를 잇는 문화교량을 구축하여 조선족 우수 전통문화의 전파에 기여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