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 동안 녕파대학부속제1병원 감염과는 8명의 뇌수막염환자를 련속 치료했다. 그들의 평균 년령은 26세였으며 가장 어린 환자는 심지어 16세에 불과했다. ‘밤새서 휴대폰을 보는 것’ ‘낮과 밤이 바뀐 것’은 이런 젊은 환자들의 가장 두드러진 공동특징이였다.
30세의 로동자 소장(가명)의 병세가 특히 위독했다. 소장은 사촌누나의 공장에서 일하며 평소 저녁에 일이 없으면 기숙사에서 게임을 하고 때로는 새벽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사건 당일 사촌누나는 소장이 출근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상상황을 감지한 후 사촌누나가 그의 기숙사에 도착해보니 그가 침대에 누워 횡설수설하고 온몸에 고열이 나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즉시 120에 전화를 걸어 소장을 부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 이송 도중, 소장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여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났고 녕파대학 부속제1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그는 이미 혼수상태에 빠져있었다. 의사는 허리관통검사를 통해 그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동반 뇌염’으로 진단했는데 이는 그가 뇌막에 염증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뇌실질까지 감염되였음을 의미하며 이는 단순한 뇌수막염보다 더 심각하다.
병세가 위중하여 소장은 ICU로 이송되여 응급치료를 받았다. ICU, 감염과, 신경내과, 신경외과 등 다학제 전문가들의 협진(MDT)를 거쳐 비록 소장은 생명의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다. 지능이 3세 어린이 수준으로 떨어져 정상적으로 말할 수 없고 사지운동능력이 크게 저하되어 일상생활을 전혀 스스로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의사는 뇌수막염예방의 핵심은 일상적인 건강한 생활습관에 있다고 경고했다. 먼저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장기간의 밤샘을 피하며 매일 밤 7~8시간의 수면을 보장해야 한다. 둘째, 영양을 강화하고 균형잡힌 식단에 주의하며 적절한 운동을 하여 체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가능한 한 감염원(비둘기 배설물, 환경오염 등)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출처: 인민넷-조문판
편집: 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