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강절기에 한기가 짙어지고 있다. 곱게 단장한 단풍에 도취된 시민과 관광객들이 1년에 한번 뿐인 가을 풍경과 인증샷을 찍기에 바쁘다.
정원의 늦가을은 곳곳에 흩날리는누른 금빛이고 아이들이 한아름 가득 움켜 안은’주황, 노랑, 감색, 초록’의 울긋불긋 단풍이며 사진 애호가들의 렌즈에 담긴 중식 정자와 마당 가득 가둘수 없는 가을 경치다.
찬 바람이 흑룡강성의 산림을 물들이고 있다. 철려시 투룡산풍경구(透龙山景)에는 우뚝 솟은 자작나무 줄기와 층층이 쌓인 황금빛 잎사귀가 뒤섞여,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장의 절경을 만들어낸다. 카메라 애호가들은 삼각대에 장렌즈 카메라를 세워 놓고,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 내는 얼룩덜룩한 패턴을 포착하거나 락엽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기록한다.
북쪽을 향해 길을 나서면 신주 북극 막하의 "최북단 자작나무 숲"이 가을 옷을 벗고 소복단장에 나섰다. 방방곡곡에서 모인 관광객들은 숲속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오직 북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순수함과 로맨스를 만끽한다.
가을 바람을 필로 서리를 먹 삼아 그려낸 가을날의 풍경화가 북국 산림의 다양하고 독특한 아름다움을 펼치고 있다. 이제 곧 겨울이 룡강대지에 또 한번의 단장쇼를 펼치고 각지의 관광객들을 순백의 성연에 초청한다.
출처:극광뉴스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