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기후가 건조한데 부모는 아이가 코피를 흘리는 것을 발견하면 쉽게 당황해하며 급히 아이더러 고개를 들게 하고 휴지로 코를 막아 출혈을 멈추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오히려 기침과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의사는 ‘3가지 하기와 3가지 하지 말기’를 기억하고 효과적으로 지혈시키며 만약 코피가 멈추지 않거나 반복적인 출혈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경대학제1병원 녕하부녀아동병원 집행원장, 소아과 주임의사 류려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을철은 공기습도가 낮고 비강점막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여 혈관의 취약성이 증가한다. 특히 청소년의 비중격(鼻中隔) 앞 아래쪽은 혈관이 풍부하고 얕아 약간의 마찰이나 자극이 있으면 파렬되여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가을의 알레르기성 비염, 감기, 상초열(上火)도 출혈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다.

　　아이가 코피를 흘릴 때 응급처치는 ‘3가지 하기와 3가지 하지 말기’를 실천해야 한다. 류려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침착함을 유지하고 아이를 앉히고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이게 하며 머리를 약간 숙여 혈액이 기관으로 역류하는 것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지혈을 위해 엄지손가락이나 검지로 출혈측 코날개(부드러운 코부위)를 누르고 안쪽으로 압력을 가하여 5~10분 계속 압박하는 동시에 아이가 입으로 숨을 쉬게 해야 한다. 출혈이 여전히 있으면 15분까지 연장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대부분의 경우 지혈할 수 있다. 셋째, 국소 랭찜질을 해야 하는데 얼음주머니나 찬 수건으로 코등이나 이마를 눌러 혈관수축을 도울 수 있다.”

　　류려려는 “절대 고개를 들지 말아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혈액이 목으로 류입되여 기침이나 심지어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절대 종이로 코구멍을 막지 말아야 한다. 거친 종이의 마찰은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남은 종이조각은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 반복적으로 확인하지 말아야 하는바 압박기간에 자주 손을 떼고 검사하면 지혈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일부 생활꿀팁을 활용해도 코피를 예방할 수 있다. 의사는 다음과 같이 건의했다. 아침저녁으로 생리식염수를 코에 분무하거나 어린이 전용 바셀린을 발라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아이가 코를 파지 않도록 인도하고 코를 풀 때 ‘한쪽씩 푸는’ 방법을 취하도록 하며 동시에 코를 꽉 쥐고 힘을 주지 말도록 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비타민C와 비타민K가 풍부한 과일과 남새를 많이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여 습도를 50% 내지 60%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복용하여 비강에 대한 자극을 줄여야 한다.

　　의사는 아이에게 코출혈이 많고 30분 이상 멈추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출혈이 나타나며 현기증, 안색창백 등 빈혈증상이 동반되거나 아스피린 등 항응고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인민넷-조문판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