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이 이동하는 계절이 시작됨에 따라 최근 눈강 수역에는 붉은부리갈매기, 뜸부기, 양비둘기 등 많은 철새들이 날아와 머물고 있다. 푸른 물결이 출렁이는 맑은 눈강에 붉은부리갈매기떼가 수면을 스치며 날아 지나는가 하면 이따금씩 내리꽂혀 먹이를 쫓느라 잔잔한 물보라를 일으키기도 한다. 뜸부기가 드넓은 얕은 수역에서 여유로이 헤염치는가 하면 회갈색의 양비둘기가 강기슭 갯벌과 낮은 하늘 사이를 민첩하게 누비는 모습도 보인다. 각기 다른 지역에서 날아든 이들 철새들이 이곳에 모여 에너지를 보충하며 휴식을 취하면서 생동한 생태그림을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