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밤, 제23회 할빈국제맥주축제가 불빛과 환호속에 막을 내렸다.

　　밤하늘 아래 행사장은 빛의 바다로 변했고 수백대의 드론이 하늘로 치솟아 창공을 캔버스 삼고 코드를 붓 삼아 건배, 스노우 플라이트 관람차, 총 입장관객 186만명 돌파 등의 동적 패턴을 그려냈으며 지면의 다채로운 네온사인과 서로 어우러졌다. 순간 폭포처럼 쏟아지는 폭죽이 밤하늘에 차례로 터지며 송화강변의 가을밤을 밝혔다.

　　당일 맥주 대형 천막 안에서는 환호소리와 건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관광객들은 야광봉을 들고 밴드에 맞춰 흔들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맥주를 마셨다. 공기까지 맥아향과 웃음에 젖어들었다.

　　마지막 폭죽이 사그라진 후에도 사람들은 오래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다. 어떤 이는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고 어떤 이는 래년을 기약했다. 밤바람이 이미 취한 듯한 작별 인사를 살짝 전해 왔다: "할빈맥주축제 래년에 다시 만나요!"

　　출처: 흑룡강일보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