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항일 녀전사 리민의 투혼이 오는 9월 3일 영화로 각색되여 우리와 다시 만나게 된다.
9월 3일 전국 극장에서 동시 개봉되는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쑈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중점영화인 《생환》(生还)의 줄거리와 인물은 모두 항일련군 로전사 리민의 회고록에서 비롯되였다.
고군수와 소일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생환》은 12세 녀전사의 시각을 서사의 선색으로 하여 경퇀장, 배씨언니, 백련장, 김옥희, 리이기 등 일반 항일련군 전사들이 포위망을 뚫고 서로 필사적으로 보호하다 희생되고 포로가 되고 생환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는 항일련군이 포위를 돌파하고 교도려로 재편성된 후 다시 동북으로 되돌아가기까지의 전반 과정을 영화형식으로 처음으로 서술했다.
영화의 령혼적 원형이 된 리민 (1924-2018)은 흑룡강성 탕원현 오동하촌 조선족 가정에서 태여나 아버지 리석원(항일연군 6군 후방처장으로 1938년 전사)과 오빠 리윤봉(1942년 전사)의 혁명 유산을 계승했다. 불과 12세의 나이로 항일련군 녀전사가 된 그녀는 리조린, 풍종운 등 혁명 선배들을 따르며 갖은 고난 속에서도 일본 침략자들과 맞서 용감히 싸웠다. 1937년 공산주의청년단에 가입했고, 1939년에는 중국공산당에 가입했으며 동북항일련군 부대에서 가장 나어린 녀전사 중 한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뒤 리민은 쏘련으로 파견되여 중국 최초의 락하산병사로 성장했고 쏘련군의 대일 최종전에 직접 참전하기도 했다.
은퇴 후에도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직접 ‘항일련군 정신 선전단’을 조직하고 이끌어 전국을 누비며 항일련군 영웅들의 위대한 사적과 정신을 널리 전파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녀가 동북 항일련군의 력사를 기억하는 모든 인사들과 함께 중국인민 항일전쟁의 빛나는 력사를 기존의 ‘8년’에서 ‘14년’으로 수정하고 이를 전국 중소학교 교과서에 포함시키자는 건의가 최종적으로 국가에 의해 채택된 것이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