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극장은 근 300명 조선족로인들의 격정에 넘치는 다채로운 문예공연으로 뜨거운 명절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오전,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설립 38주년 기념행사가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 협회 회원들과 각계 래빈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회의 발전 로정을 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였으며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산하 10개 분회 회원들이 수개월동안 땀동이를 쏟으며 피타는 노력을 기울여 준비한 다채로운 문예공연으로 행복한 로후생활에 대한 사랑과 번영창성하는 새시대 조국에 대한 찬사를 아낌없이 표현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주춘희 회장
오전 10시, 행사가 정식으로 시작된 가운데 참석한 래빈 소개에 이어 전원 기립하여 오애화 부회장의 지휘하에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회가〉를 합창했다. 이어 주춘희 회장이 축사를 통해 협회 전체 리사를 대표하여 오랜 기간 로인협회 발전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각급 지도자와 래빈,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특히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리상호 관장을 비롯해 무대 뒤에서 묵묵히 로인협회 회원들을 위해 헌신해준 군중예술관 사업일군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했다.
축사에서 주회장은 협회의 38년간의 발전 과정을 돌아보며 “우리 협회는 ‘한그루의 작은 묘목이 큰 나무로 성장했다’고 표현할 수 있는바 가장 자랑스러운 점은 시대와 함께하고 회원들과 마음을 함께하며 ‘문화양로’ 리념을 꾸준히 실천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학습, 무형문화유산 전승, 소규모 공연부터 시급과 성급 차원의 문예공연 무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로인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했으며 ‘나이는 단지 수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해보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8주년이라는 새로운 출발점에서 “앞으로도 협회가 로인들의 ‘따뜻한 동반자’이자 ‘활력의 원천’으로서 전통문화와 현대 생활을 더욱 긴밀히 결합해 풍요로운 로후생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도구로인협회, 경제개발구로인협회, 자동차개발구로인협회가 함께 선보인 기악 합주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의 노래〉와 〈나와 나의 조국〉
축사가 끝나고 오애화 부회장과 최남규 비서장의 사회하에 다채로운 공연이 시작되였다. 총 16개의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올라 조선족 로인들의 다재다능한 문화소양과 적극적이고 락관적인 정신풍모를 생생히 보여주었다.
이도구협회, 경제개발구협회, 자동차개발구협회가 함께 선보인 기악합주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의 노래〉와 〈나와 나의 조국〉으로 공연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회원들은 전업연주가 못지 않은 숙련된 연주실력으로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민족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여 관중석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관성구로인협회의 무용 〈진달래 만발한 고향〉
록원구로인협회의 무용〈우리 장단이 좋아〉
관성구협회의 무용 〈진달래 만발한 고향〉은 아름답고 감동적이였다. 회원들은 화려한 민족의상을 입고 유연한 춤사위로 조선족 무용의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으며 관객들에게 마치 진달래가 만발한 연변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있는 듯한 감을 주었다. 록원구협회의 〈즐거운 리듬〉은 경쾌한 선률과 활기찬 동작으로 회원들의 활력 넘치는 모습을 표현했다.
조양구로인협회의 무용 〈경치도 좋지만 살기도 좋네〉
쌍풍로인협회의 무용 〈잊을 수 없는 그날〉
공주령로인협회의 〈60세 청춘〉
이도구로인협회의 장고무 〈풍악을 울려라〉
조양구협회의 무용 〈경치도 좋지만 살기도 좋네〉는 새시대 로인들의 행복한 삶을 표현했으며 쌍풍협회의 무용 〈잊을 수 없는 그날〉은 협회 발전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재조명했다. 공주령협회의 〈60세 청춘〉은 ‘청춘은 영원하다’는 락관적인 정신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었고 이도구협회의 장고무 〈풍악을 울려라〉는 조선족 전통 예술의 독특한 매력을 과시했다.
정춘복녀사의 독창 〈봄날의 청춘〉
구태구로인협회의 무용 〈중화를 사랑하네〉
경제개발구로인협회의 무용 〈나의 고향은 아름다운 곳〉
자동차개발구로인협회의 〈꽃피는 성세〉
지난달 있은 전성 조선족중로년성악대회에서 2등상을 수상한 정춘복의 독창 〈봄날의 청춘〉은 감미롭고 아름다워 전업가수다운 가창실력을 보여주었으며 구태구협회의 무용 〈중화를 사랑하네〉는 위엄있고 장엄했다. 경제개발구협회의 〈내 고향은 아름다운 곳〉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고 자동차개발구협회의 〈꽃피는 성세〉는 경사스럽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부각했다.
경제개발구, 이도구, 자동차개발구 로인협회 회원들의 남녀 혼성 중창 〈장백송〉
남관구로인협회의 〈잊을 수 없는 그날〉
쌍양구로인협회의 〈풍년의 기쁨〉
전성 조선족중로년성악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경제개발구, 이도구, 자동차개발구 협회 회원들의 남녀 혼성 중창 〈장백송〉은 이번 공연에서 다시 한번 높은 예술적 경지를 보여주었다. 남관구협회의 〈잊을 수 없는 그날〉은 다른 각도에서 회원들의 삶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으며 쌍양구협회의 〈풍년의 기쁨〉은 특색 있는 무대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열창하고 있는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리응수가수
이날 공연에 초대가수로 나선 군중예술관의 저명한 가수 리응수가 〈풍년새가 날아드네〉를 부르자 수십명의 로인협회 회원들이 관중석 앞에 나서서 춤판을 벌렸고 관중석에 앉아있던 회원들도 일어나서 로인들의 가장 큰 명절을 응원했다. 리응수는 로인들의 “재청!”요구에 못이겨 〈오늘날의 창성〉을 불렀다. 그의 뛰여난 가창력은 협회의 38번째 생일에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예술단의 무용 〈기쁨이 가득하다〉
마지막으로 군중예술관 예술단의 무용 〈기쁨이 가득하다〉는 경쾌한 장단과 생동감 있는 춤사위로 공연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공연이 끝난 후 협회는 지난 38년간 협회의 발전을 위해 로심초사한 전임 회장과 리사들을 초청해 출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