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도 급경사에 270미터 ‘톱니 모양’의 참호! 하나하나의 굽인돌이는 모두 최상의 사격 위치이다. 한발 물러서면 최적의 은페지가 되고 한발 나가서면 적을 섬멸하기 좋은 자리이다. 항일련군 전사들이 깊은 산과 밀림 속에 구축한 ‘움직이는 전장’은 어떤 폭격도 닿지 못하고 어떤 추격의 병력도 찾을 수 없었다. 이는 단순한 공사가 아니라 피와 살로 체득한 유격전의 비밀이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