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우렁찬 소리와 함께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른다. 비행기에서 뿌려진 농약은 아침 안개처럼 벼잎에 고르게 내려앉는다. 농장의 직원들이 농사철을 놓칠세라 매일 9시간씩 비행기를 리용해 농약살포작업을 하는데 비행기가 하루에 수십 차례 리착륙을 반복한다.
룡강삼림공업 통북림업국에서는 드론이 광활한 숲을 지키는 소방 "초병"이자 산림의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관리자" 역할을 하며, 수만 무의 산림을 정밀 측정한 "산림 건강 지도"를 작성한다. 이를 통해 병충해나 마른 나무가지 등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찾아내 숲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비옥한 농경지부터 별처럼 여기저기에 흩어진 유전, 일망무제한 산림부터 하천에 이르기까지, 저공 경제는 다양한 형식으로 흑룡강의 생산과 생활 속에 깊이 녹아들고 있다. 현재 저공 경제는 전국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질생산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발전의 새로운 공간을 확장하기 위한 초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흑룡강성위와 성정부는 저공 경제 발전을 중시해 왔으며 저공 경제 산업의 집중적 혁신과 고속 성장이라는 전략적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해 이를 신질생산력을 육성, 발전시키는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
치치할 부유(富裕)현을 찾으면 경비행기(轻型飞机)를 타고 우위르(乌裕尔)강 습지를 가로지르며, 새들이 날아예고 푸른 물결이 출렁이는 절경을 감상하면서 즐거운 공중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대흥안령지구 응급 훈련 현장에서는 "곤룡(鲲龙)" AG600 수륙량용 비행기가 수면을 스쳐 지나면서 20초 만에 12톤에 달하는 물을 단숨에 들이켰다가 쏟아붓는데 한번에 거의 축구장 하나 크기의 지역을 물로 적실 수 있다.
장관을 이루는 룡강 331국경도로 건설 현장에서는 드론이 "공중 품질 관리원"으로 변신해, 스마트 시대의 "예리한 눈"으로 공사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국가전력망(国网) 할빈 전력회사에서는 "공중 순찰원"을 투입해 전력 공급 관할 구역 송전선로에 대한 100% 자률 순찰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효률은 인력의 4-6배에 달한다.
할빈 운량하(运粮河) 계곡 캠프 공원에서는 갓 구워낸 꼬치, 시원한 음료, 즉석에서 무친 랭채가 단 몇 분만에 관광객에게 배달된다. 드론을 리용한 "즉시 배달"의 속도를 재정의하고 있다.
"하늘에서 내린" 편리함과 신기함이 저공 비행체의 우렁찬 소리와 함께 흑룡강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이처럼 저공 경제가 일반 가정의 생활에까지 혜택을 줄 수 있게 된 배경에는 흑룡강성이 갖춘 저공 경제 발전의 독특한 강점이 버티고 있다. 국내 통용 항공(通用航空)의 '선행지'이자 "중국의 대곡창"인 흑룡강은 타고난 기반 시설과 적용 환경을 갖추고 있다. 14개의 민용 공항과 90개의 통용 공항이 전국적으로 최대 규모를 이루어 5년 련속 선두를 달리는 저공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광활한 벌판에서 3만 3천대의 농업 방제용 드론이 하늘을 누비는데 년간 작업량이 5억 6천만 무를 기록하고 있다. 저공 경제가 과학기술의 날개를 달고 룡강 진흥을 이끄는 강력한 새 엔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출처:흑룡강텔레비전방송 뉴스채널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