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중국•할빈 여름음악회의 중요 공연 중 하나인 현대 발레 시극 ‘특별한 사계절-얼빈 인상’이 6일 라일락극장에서 상연되였다. 작품은 독특한 발레의 발끝 예술(足尖艺术)로 할빈의 사계절 변화와 삶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문적 정서가 융합된 감각의 향연을 선사했다.
극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막으로 나뉘여 진행되였다. 그중 봄 막에서는 북국의 대지가 잠에서 깨여나고 봄바람이 초목에 푸르름을 불어 넣으며 새싹이 흙을 뚫고 나오는 생명 최초의 모습을 그려냈다. 여름 막에서는 생명의 열렬하고 거침없는 성장을 그려냈다. 몸짓으로 뜨거운 태양의 열기와 초목의 울창함, 폭우가 두드려내는 명쾌한 절주를 전달했다. 가을 막에서는 풍요로움과 고요함, 평온함을 그려냈다. 뜨거움이 서서히 가라앉은 대지는 황금빛이 흐르고 사람들은 곡식의 물결 속에서 자연의 선물을 느낀다. 겨울 막에서는 화합과 성찰의 온기를 그려냈다. 하얀 눈, 세월의 흔적, 학업을 마치고 돌아온 자식이 가족과 포옹을 나누며 추위를 녹여낸다. 눈밭에서는 귀여움 넘치는 펭귄들이 뒤뚱거리며 춤을 추면서 겨울에 랑만을 더했다.
출처:흑룡강일보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