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요부터 오페라까지 전통과 현대 아우르는 무대
4일 국경을 초월한 음악의 대화가 할빈 대극장에서 열렸다. 한국 유명 오페라 남성 성악단 이 마에스트리(I MAESTRI)와 백년의 전통을 가진 할빈 교향악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사람의 목소리와 관현악의 어우러짐으로 관객들에게 웅장한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원 남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오페라 성악단으로서 2006년에 창단한 한국 이 마에스트리 성악단은 독보적인 ‘보이스 오케스트라’라는 애칭에 걸맞게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들은 강렬하고 풍부한 남성 합창을 ‘붓’으로, 할빈 교향악단의 웅장한 교향악을 ‘먹’으로 삼아 한국 국보급 지휘자의 리드 아래 국경을 초월한 감동의 음악 향연으로 얼음의 도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한국 유명 양재무(梁在武) 지휘가는 정요한 통제력으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리듬을 완벽하게 조화시켰다. 할빈 교향악단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향악단으로서 백년의 노하우로 다져진 뛰여난 기량으로 공연 전체에 탄탄하고 품격있는 음악적 토대를 마련했다. 한 곡이 끝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와 환호소리가 터져나왔다.
출처: 동북망
편역: 정명자